군인공제회, 324억에 지분 80% 넘겨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 이하 롯데칠성)는 군인공제회가 출자한 생수업체 인수를 추진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록인음료를 인수하기 위해 군인공제회 측과 협상 중이다.
지난 9일 군인공제회와 록인음료 지분 80%를 324억원에 사들이는 인수·합병(M&A)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인수금액은 300억원 대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군인공제회가 생수사업에 진출한 지 4년 만의 일이다. 롯데칠성은 록인음료 인수를 통해 수원지와 함께 하루평균 2.0ℓ 48만병(연간 1만2천만병)을 생산하는 연천 공장을 확보하게 된다.
내년 2월께 롯데칠성이 군인공제회에 잔금을 지급하면 이번 거래는 마무리된다.
한편, 록인음료는 군인공제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생수 전문기업으로, 2009년 9월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일대에 공장을 완공해 DMZ 브랜드로 생수를 제조·판매해왔다.
자체 유통망이 없는 군인공제회는 군납과 일부 수출만 맡고, 대형마트와 온라인 판매 등 시중 유통은 롯데칠성이 담당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