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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9명 사망, 10명 실종...서울에만 이재민 1만1100여명 발생

전국 59명 사망, 10명 실종...서울에만 이재민 1만1100여명 발생

기사승인 2011. 07. 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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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산사태로 폐허가 된 방배 래미안 아트힐 현장. 29일 오후 복구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들이 잠시 숨고르기를 있다. 사진=신현우 기자

[아시아투데이=류정민, 신현우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경기와 강원북부 지역 등에 내린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29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적으로 59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방배동, 남태령 등에서 27일 잇따라 발생한 산사태로 인근 아파트와 주택, 도로 등지에서 16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다.

강원 춘천 신북에서 산사태로 펜션이 붕괴되면서 투숙 중이던 대학생 등 13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치는 등 24명이 부상했다.

경기도 동두천에서는 산사태로 암자가 무너져 5명이 사망했다.

파주에서도 산사태가 공장을 덮치면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밖에 경기도 광주와 포천, 과천, 용인, 연천, 여주, 양평 일대에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왔다.

주택 침수와 산사태 우려 등으로 서울지역 1048가구 1936명, 경기 4071가구 9081명 등 모두 5256가구 1만119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국 12만9872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으며 서울 서초, 강남 아파트 2073가구 등은 개별 수전설비 침수로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주택 4채가 전파 또는 반파됐고 서울 4306채, 경기 4579채 등 주택 1만38채와 공장이나 상가 1097곳, 농경지 978ha가 침수됐으며 가축 27만4331마리와 어선 6척 등이 피해를 입었다.

전국 76곳에서 산사태가 났으며 사적 2곳과 궁이나 능 10곳이 영향을 입었다.

경기 남양주 국도 43호선 등 19개 구간이 통제됐고 경원선(소요산∼신탄리역)과 경의선(문산∼도라산역) 운행이 중단됐다.

26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동두천 679.5㎜, 서울 591.0㎜, 문산 494㎜ , 춘천 543.0㎜, 철원 356.1㎜, 인제 368.0㎜, 부산 246.0㎜ 등이다.
 
소방방재청은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현재 인력 5만7000여명·장비 2900대를 동원하는 등 인명구조 및 배수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7일 주민대피령이 내린 경기 북부에서는 총 2000여명의 대피자 중 29일 오전 10시 현재 1100명이 귀가했다.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말미암은 수해 복구에 동참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지역 호우피해 지역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는 모두 7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강대교에서 여의교 구간이 통제됐던 노들길의 통행이 이날 오전을 기해 재개됐다. 간선도로 통제는 대부분 풀렸으며 남부순환도로와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도 모두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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