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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급등에 서민고 커진다

생활물가급등에 서민고 커진다

기사승인 2009. 08. 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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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 주거비, 학용품, 옷 등 전방위 고공행진
생활물가가 급등하거나 급등을 예고하면서 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채소와 설탕값이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뜀박질하고 있다.

부동산가격이 오르면서 주거비용도 커지고 있으며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되는 추세다
설탕 가격이 오르면서 빵, 햄, 우유, 음료수, 과자 등 가공식품 전반에서 줄줄이 가격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국제 원당가격 급등을 반영해 오는 17일부터 설탕 가격을 평균 8.9% 올리기로 했다.

원당은 11일 현재 톤당 2964 달러로 작년 9월15일에 비해 63.57% 올랐다.

대두 가격도 부셸당 1216.50 센트로 지난 3월3일에 비해 40.96% 상승해서 식용유, 콩류 제품 가격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잦은 비로 인해 채소류의 가격도 크게 올랐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11일 기준 상추(100g) 가격은 1106원으로 한 달 전보다 배 가까이 올랐고 깻잎(200g)도 3165 원으로 43%나 상승했다.

교육비도 심상치 않다.

고등학교 교과서는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14.5% 인상됐다. 가뜩이나 학부모의 허리를 휘게 하는 학원비도 우려 대상이다.

최근 법원은 학원수강료 상한제가 위헌이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놨다.

게다가 정부가 TV와 냉장고, 드럼 세탁기, 에어컨 4개 품목에 대해 개별 소비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최소 5% 이상 가격 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공요금도 오르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의 택시 기본요금이 각각 6월과 8월부터 500원, 400원씩 올랐고 전기요금은 지난 6월27일부터 평균 3.9%상승했으며 가스요금도 평균 7.9% 인상됐다.

서울시의 지하철과 버스요금도 내년에는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 11일 배럴당 71.72달러에 거래돼 작년 12월26일 34.66 달러에 비해 두 배가 됐다.

이에 따라 항공요금도 다음 달부터 국제선 왕복 기준으로 최대 5만7000원 오른다. 6개월 만에 유류할증료가 다시 부과되기 때문이다.

국내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 가격도 11일 평균 리터당 1661 원으로 6월 셋째 주부터는 줄곧 1600 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주유소에서는 2000원에 육박했다.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권리금, 보증금, 월세 등 임대료도 상승했다.

상가임대 정보포털 점포라인에 따르면 서울 중구 지역 상가의 평균 매매가는 4월 1억6000만원에서 7월 2억200만원으로 26.3% 올랐다.

이에 따라 권리금은 7월 1억5100만원으로 46.6% 뛰었고 월세 역시 4월 400만원에서 5월 290만 원으로 떨어졌다가 7월 360만원으로 다시 상승했다.

반면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6%로 9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에 워낙 많이 오른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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