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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배 나온 오빠는 우리 남편을 말한 것"이라며 국민의힘 강성 지지자들을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당 내부에서는 "상황을 파악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김 대변인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혼 20주년' 관련 글을 게시했다.
그는 당시 "오빠, 20주년 선물로 선거운동 죽도록 시키고 실망시켜서 미안해. 나 힘들 때 잔소리 안 하고 묵묵히 있어줘서 고마워.(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친윤계 지지자 등은 '이 시점에 굳이 이런 글을 올리냐'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가 도대체 누구냐' 등의 날선 댓글을 달았다.
친윤계 강명구 의원도 "의도적인 조롱으로 대통령과 당대표가 중요한 면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징계 등의 조치를 주문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김 대변인은 "누군가 개인정보인 제 전화번호를 악의적으로 인터넷커뮤니티에 유출, 제 가족사진을 뿌리고 악의적인 비방, 사실적시나 근거없는 명예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이 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 거리는 배 나온 오빠입니다'라는 문장은 삭제한 상황이다.
앞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오빠 논란'은 명태균 씨가 지난 15일 김 여사와 나눈 문자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김 여사는 명 씨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즉각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