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 의원 "이사장 사퇴 권고하겠나"…경남교육감 "요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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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산시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2024년 경남도·부산시·울산시 교육청 국감에서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박종훈 경남교육감에게 "2019년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가족 모두 웅동학원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박정숙 이사장(조국 대표 모친)이 다시 이사장으로 연임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에 박 교육감은 "사회 환원 약속을 듣긴 했으나 그 결정에 대해서는 이사회가 가지고 있는 권한"이라며 "그 부분을 저희들이 확인 차원에서 지도 점검을 지속적으로 해오긴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교육청 역할에 대해 굉장히 축소해 말하는 것 같다"며 "박 이사장은 지난 4월 총선 직전 이사장직에서 내려오는 것은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했는데 이사장직에 있는 게 학생과 경남교육계, 대한민국 교육계 피해를 주는 일이고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웅동학원은 조국 일가가 40년 동안 운영하고 있고, 사회 환원도 지켜지지 않았는데 교육청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냐"며 "경남교육청에서는 박 이사장 자리에서 내려오도록 권고하겠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박 경남교육감은 "요구하겠다"고 답했고, 서 의원은 "권고 여부에 대해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조정훈 국회 교육위 반장은 "웅동학원이 국·공립화 요구를 한 적이 있는데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느냐)"라고 하자 박 교육감은 "국·공립화 요구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조 반장은 웅동학원 측의 국·공립화 요구 여부를 교육부 관계자에게 물었고, 교육부 관계자는"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조 대표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던 2019년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을 이용해 사익을 편취했다는 의혹이 일자 웅동학원을 국가나 공익재단에 넘기겠다고 공언했으나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