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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혁신회의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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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4. 10. 18. 15:32

“모든 의혹, 김건희라는 이름으로 모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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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무혐의 처분을 계기로 정권 퇴진론을 강력 주장했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상임대표로 있는 친명계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18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며 민생을 파탄내고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즉각 퇴진을 요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혁신회의는 "지금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김건희로부터 나온다. 선출되지도 않은 영부인 김건희와 '7상시'의 손에 국가기관이 좌지우지 되고 있다"며 "조그마한 파우치라는 명품백 수수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과 한남동 관저 불법 증축, 공천 개입도 모자라 대선 조작이라는 범죄 의혹부터 대통령 인사권과 국정 개입을 비롯한 비선 실세 의혹까지 모두 김건희라는 단 하나의 이름으로 모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영부인이 사실상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행태는 주권자가 위임한 권력을 사유화한 명백한 국정농단이다. 헌정질서 유린이다"며 "거의 모든 국가기관이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오만을 조장·방어하고 국민을 물어뜯는 사냥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스스로 사망선고를 내렸다. 지난 4년 6개월간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단 한 번의 압색 영장도 청구하지 않았다. 수사를 하지 않았으니 기소될 리 없다"며 "더 가관인 것은 김건희가 권오수 일당의 주가조작에 이용당한 피해자라고 판단한 것이다. 김건희 모녀가 23억원을 벌었는데 이런 피해자도 있나"라고 꼬집었다.

또 "민생은 파탄났고 나라살람이 거덜났다. 정치의 본질인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 철지난 낙수효과 말하며 초부자감세에만 골몰하다 역대급 세수펑크다"며 "이토록 한심한 윤석열 정권은 안보를 핑계로 한미일 군사동맹을 추진하며 대한민국 구체를 뒤흔드는 일에만 서슴치 않고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동의도 없이 역사를 팔아먹고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방류를 묵인하며 항일과 자주독립 역사를 부정하고 국제법상 불법인 일제의 한반도 강점과 민족반역자들의 친일행각, 식민지 근대화론을 합리화하고 있다"며 "심지어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겨도 묵묵부답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안보 위협을 불러일으킨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묵인·방조한 것도 모자라 단체를 정부가 지원까지 한 것이 국감을 통해 드러났다. 사실상 북진통일이나 다름없는 자유통일 운운하며 갈등만 고조시키고 있다"며 "안보위기를 조성해 정권 위기를 탈출해보려는 속셈이다"고 지적했다.

혁신회의는 "국민은 지난 2년 반 기간 동안 경고 메시지를 보내며 변화를 기다렸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오만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망가져가는 민주주의와 민생, 한반도 평화를 회복하는 실낱같은 기회마저 잃지 않으려면 윤석열 정권은 더 이상 지속돼선 안 된다"며 "온 국민의 마음을 담아서 요구한다. 우리의 일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고 강조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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