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파인아트 아시아’서 아름다운 한국현대도예 전파

기사승인 2024. 10. 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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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주; 한국 전통 도자의 재해석’을 주제로 ‘한국현대도예전’ 개최
한국 전통 도자의 제작 기법, 형태 등 작가만의 현대적미감으로 재해석한 오브제 작품 46점 선보여
2024 홍콩 파인아트 아시아 한국현대도자전 포스터
'2024 홍콩 파인아트 아시아' 한국현대도자전 홍보 웹포스터/한국도자재단
한국도자재단은 홍콩 '파인아트 아시아'에 참가한다. 한국도자예술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

3일 도자재단에 따르면 '홍콩 파인아트 아시아'는 세계 3대 예술시장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술시장인 홍콩에서 열리는 주요 아트 페어 중 하나로 매년 10월 가을 경매 시즌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재단은 3일부터 7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 주홍콩한국문화원과 공동 참가해 '변주:한국 전통 도자의 재해석'을 주제로 '한국현대도예전'을 개최한다.

전시에는 △강민수 △김덕호 △김호정 △박성욱 △양지운 △이동하 △이송암 △이정용 △유의정 등 신진작가를 포함한 총 9명의 작가가 참여해 한국 전통 도자의 제작 기법과 형태 등을 작가만의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한 오브제 작품 총 46점을 선보인다. 출품작은 예술 작품이면서도 인테리어 등의 장식품으로 어울리는 '장식적 쓰임'이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김덕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연리문 기법(각기 다른 점토를 교차로 사용해 무늬를 내는 기법)을 바탕으로 제작한 'Vestige 시리즈'를 선보인다. 백자토와 청자토를 사용해 그 고유의 아름다운 색과 무늬를 표현했다.

이송암 작가는 'Silence-Deep 시리즈'를 통해 '흑유도자'의 정수를 보여준다. 흑색의 묵직함과 비정형의 작품 형태를 통해 작가 내면의 고독함과 같은 잠재의식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한반도 고대 빗살무늬 토기에서 영감을 받아 청색 안료를 도자기 표면에 그대로 두는 자연주의적 방식으로 제작한 김호정 작가의 'FLOW 시리즈' 등이 전시된다.

올해는 특히 전시 외에도 다양한 연계 행사가 마련됐다. 파인아트 아시아 행사 내 아카데믹 프로그램에는 이송암 작가가 초청돼 4일 청자토를 이용한 물레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주홍콩한국문화원 내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리는 '10월 한국문화제'에서는 6일 '한국 도자 체험 행사'가 열린다. 이송암 작가의 '물레 시연행사'와 함께 김호정 작가의 '색소지를 이용한 고려청자 연리문 도자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사전 신청 접수로 진행되는 '한국 도자 체험 행사'는 현지의 뜨거운 관심 속 신청 당일 조기 마감됐다.

최문환 재단 대표이사는 "홍콩은 아시아 최대의 미술 장터로 한국의 현대 도자예술을 알리는 데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홍콩 내 대학, 기관 등과의 협력으로 더 많은 홍콩시민과 해외 관람객들에 K-도자 예술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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