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벼멸구 피해 재해인정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기사승인 2024. 10. 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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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오후 정부에 벼멸구 피해 재해인정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이명남기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오후 정부에 벼멸구 피해 재해인정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를 건의했다

김 지사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전남에서 일조량 부족, 집중호우, 역대급 폭염 등 농업 분야에만 12차례의 재해가 발생하는 등 농업인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은 최근 벼멸구가 대규모로 발생해 연약해진 벼가 연이은 집중호우로 주저 앉으며 수확기를 앞둔 들녘이 큰 피해를 입었다.

도는 행정력을 총 동원해 벼별구 긴급 방제비 63억원을 투입하는 등 피해확산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벼멸구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없었다.

지난 7~9월 전남지역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6도가 높은 27.2도까지 오르고 폭염일수는 평년보다 22.7일이 많은 32일을 기록했다.

벼멸구의 부화일은 7.9일로 20도 미만일 때보다 5일이 단축되고 산란횟수는 2회에서 3회로 늘어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됐다.

지난 2014년과 2022년 정부는 벼 이삭 도열병을 재해로 인정해 각각 1만5000ha 27억원과 4만ha 331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김 지사는 "도는 벼멸구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농식품부 장관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여야 국회의원 등에 총8차례 걸쳐 벼멸구를 재해로 인정해 줄 것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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