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지역 일손부족 해결 톡톡

기사승인 2024. 09. 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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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우수인재 250여명·외국국적동포 70여명 등 600여명 지역 정착
K-드림 워크넷 구축, 지역특화형 비자 및 취업박람회 등 시스템 마련
1._배우고_일할_기회(지역특화형_비자)
경북도가 '찾아가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설명회'를 열고 있다. /경북도
인구 감소 지역에 외국인 정착을 장려하기 위해 경북도가 추진하는 '지역특화형 비자제도'가 지역 이민정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1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5개 시군(영주, 영천, 의성, 고령, 성주)을 시작으로 올해 도내 전체 15개 인구 감소 시군(안동, 영주, 영천, 상주, 문경,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봉화, 울진, 울릉)에서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대학 전문 학사 학위 이상 소지, 연간 소득 3083만5700원 이상, 한국어능력시험 토픽(TOPIC) 3급 등 법무부가 정한 요건을 갖춘 외국인 인재로 취업이 가능한 가족 동반(배우자)도 가능해 도내 체류 외국인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 사업 대상자 모집을 시작해 290명에 대한 추천서 발급을 전국 최초로 조기 모집 마감하면서 기초자치단체와 기업, 지역대학, 외국인 유학생들의 관심과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

올해는 경기침체와 지역 특화형 비자 사업 요건 강화(참여 가능 체류자격 제한, 내국인 고용인원의 50%, 최대 20명을 넘지 않도록 제한)에도 K-드림외국인지원센터(취업연계, 비자업무 지원 등)에 온라인 구인·구직 K-드림 워크넷을 구축하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외국인에게 제공했다.

또 적극적인 취업 매칭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상주, 안동, 문경, 봉화, 영덕, 청도, 청송 7개 시군에 '찾아가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달에는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주최한 '경상북도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를 경일대에서 열고 22개 기업 , 4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가하기도 했다.

이 결과 9월 현재까지 250여 명의 외국인이 취업에 성공해 도내 인구 감소 지역에 정착을 시작했다.

도는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강화된 요건인 내국인 대비 고용 비율 제한, 특정 국가 비율 40% 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내년부터는 일부 제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성현 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소멸 위기를 맞는 지방으로선 제도 도입을 통해 대학 입학 자원 확보, 생활 인구 확대, 지역 산업 일손 부족 해소 등 각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며 "12월 말까지 추진되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에 외국인과 도내 고용사업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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