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호 경기도의원, 감사원에 난맥상 경기도 감사위원회 감사 요구

기사승인 2024. 09. 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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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에 '제 식구 감싸기' 비판
김동연 지사 "정상" 기준, 도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감사 요구서
고준호(왼쪽) 부위원장이 13일 경기도 감사위원회의 미흡한 감사 처리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준호 부위원장이 13일 경기도 감사위원회의 미흡한 감사 처리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고 의원은 "감사위원회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4년도 본청 및 소속기관에 대한 감사 결과에서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의 선수금 운영과 관련된 회계 부정 문제를 지적했으나, 선수금을 지급한 공공기관 담당자에 대한 감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위원회가 스스로 '제 식구 감싸기' 감사로 "겨우 껍데기만 다루었다는 것을 자인"했다며 "타당성이 의심되는 감사 결과를 용인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고 의원은 경기도 감사위원회가 '관행'을 이유로 문제를 간과하고, 계도 조치만을 취한 점에 대해 '면죄부'를 내준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또 고 의원은 경기도 감사담당관이 공공기관 담당자가 고의 없이 잘못된 관행을 따랐다는 이유로 조사 대신 계도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대상자 범위가 너무 넓고(여러 명이고) 오래된 관행이라는 이유로 조사 없이 계도 조치만을 취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김동연 지사의 '정상'과 도민이 생각하는 '정상'이 다른 것 같다"며 "정상이 아닌 사람들은 자기가 정상인 줄 아는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헌법이 부여한 임무인 회계 검사와 직무 감찰을 수행하는 감사원이 경기도의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부적절한 관행을 바로잡아 공직 기강을 확립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감사위원회는 뭐가 두려워 감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는지, 도민들의 깊은 한숨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라며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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