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 3곳 배수지 건설 착수…2028년 준공 목표

화도·교동·삼산면에 615억 투입…관광 성수기 물 수요 대응

강화지역 신설 배수지 위치도/인천시

인천시가 강화도 3곳에 물부족 해소를 위한 배수지 건설에 착수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강화지역의 안정적인 물공급을 위한 배수지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배수지는 높은 곳에 설치되는 물 저장소로 수요 급증 시 대응과 일정한 수압 유지, 적수사고 예방 등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011년부터 공촌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주요 송·배수관로 신설 및 정비를 통해 강화에 본격적으로 공급한 이래 길상배수지, 강화산단배수지, 내가배수지를 건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1700만여 명이 방문하는 강화도는 여름철 성수기와 주말 관광객이 급증해 물 부족에 대한 문제가 지속해 제기돼 왔다.

특히 펜션 등 숙박시설이 밀집한 강화 남측(화도면, 길상면) 일부 지역은 여름철 성수기 등 수돗물 사용량 증가를 고려해 간접 급수 전환이 시급하다.

뿐만 아니라 교동도와 석모도는 현재 내가배수지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음에도 장래 수요를 고려한 추가 배수지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강화도 화도면, 교동면, 삼산면 총 3곳에 배수지 추가건설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총 61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실시설계 및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2028년까지 배수지 건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화도배수지는 1400㎥, 교동·삼산배수지는 각 1000㎥ 용량으로 환경부의 상수도 시설기준인 12시간 이상의 체류시간을 확보하도록 건설해 해당 지역에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강화도 지역이 물 걱정 없이 여름철 성수기 및 주말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