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환경사업소 ‘쾌적한 그린시티 조성’ 구호에 그치나…쉼터는 쓰레기로 몸살

기사승인 2024. 09. 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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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쉼터 “쓰레기로 앉아 쉴 곳 없는 돈 먹은 조경”
타 지자체 사업소와 비교 질↓
오산시 환경사업소
오산시 환경사업소 내 분수대 쉼터에 갖은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이 널브러져 있다./김장중기자
경기 오산시가 외치는 시민을 위한 '쾌적하고 살기 좋은 환경조성'이라는 구호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산시 환경사업소는 쾌적한 그린시티 조성을 실천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실제 청사를 방문한 민원인들이 지저분한 주변 환경에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목격되곤 한다.

10일 시와 방문객 등에 따르면 맑고 깨끗한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 및 살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사업소는 오산천로 72번지 일원 6만 4156㎡ 규모에 13개동의 시설물을 갖췄다.

사업소에 근무하는 공무원도 지난 5월 기준으로 5개과 19개팀으로 114명의 공무원이 근무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방문객을 위한 시설물로는 청사 주차장과 분수대와 쉼터 등을 조성하고 민원인을 맞고 있다.

하지만 분수대, 쉼터 등에는 먹다 남은 음식물 찌꺼기와 담배꽁초 등이 곳곳에 널브러져 휴게 기능을 잃은 지 이미 오래다.

특히 분수대는 학생들의 잦은 견학에 맞춰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다고 사업소는 설명했다.

사업소를 방문한 민원인 한모(49, 화성시)씨는 "오산시 환경사업소의 첫 얼굴이 갖은 쓰레기로 뒤엉켜져 실망이 몹시 크다"면서 "인근 화성시나 평택시의 경우에는 수시로 환경정비를 펼쳐 쓰레기 하나 뒹굴지 않는 사업소로 시민들의 쉼터로 거듭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오산시 관계자는 "상시 청소 등으로 환경정비를 펼치고는 있지만 수시로 찾아오는 많은 민원인들로 항상 청결을 유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자주 쉼터 등을 둘러보고 깨끗한 환경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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