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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아산시에 따르면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진수린 독립투사 추모제는 지난해부터 시 단위 행사로 격상돼 온양문화원 주관으로 충남동부보훈지청이 함께 시행하고 있다.
진수린 독립투사는 1898년 신창면 신달리에서 출생해 1921년 아산금융조합에서 근무 중 공금을 가지고 탈출해 대한민국임시정부 군자금으로 헌납했다.
그는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재산서기, 한일독립청년회 대표, 조선독립운동 비밀결사대 중앙집행위원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이날 추모제는 박경귀 시장, 홍성표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유가족, 사회단체장, 염티초등학교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진수린 독립투사의 약력 보고, 추모공연, 추도사, 헌시낭송, 분향 등을 진행했다.
시는 올해부터는 추모제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특히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행사로 기획하기 위해 염티초 청운관에서 거행했다. 염티초 임승우 학생이 헌시 낭송을 한올중 오연수 학생이 대표로 헌화했다.
박 시장은 추모식에서 "민족의 자주성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 진수린 독립투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후손에게 전하고 지혜와 인내를 바탕으로 영웅들의 호국정신을 이어나가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시는 민선 8기에 전국 최초로 수립한 '보훈시정 종합계획'을 통해 참전유공자 수당과 복지 수당을 대폭 인상했으며, 앞으로도 예우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국가유공자 묘역 조성과 남산 안보공원 신정호 이전, 서해수호의 날 현충원 방문 정례화,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 등 보훈 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