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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성폭력 범죄 경찰관 374명…중앙행정기관 중 최다 ‘불명예’

최근 5년간 성폭력 범죄 경찰관 374명…중앙행정기관 중 최다 ‘불명예’

기사승인 2024. 09. 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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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2023년까지 성폭력 범죄 공무원 2257명
경찰청 소속 공무원 '최다'…전체 16.6% 차지
한병도 의원 "국감에서 공직기강 해이 따져볼 것"
경찰청
경찰청. /박성일 기자
최근 5년간 성폭력 범죄로 검거된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가운데 경찰청 소속 공무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성폭력 범죄로 검거된 공무원은 총 2257명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412명, 2020년 392명, 2021년 398명으로 400명 내외를 기록하다 2022년 523명, 2023년 532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경찰청 소속 공무원이 이 기간 검거된 공무원의 16.6%(374명)를 차지, 전체 1위를 기록하며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서 교육부(157명), 소방청(150명), 법무부(69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64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성폭력 범죄 검거 공무원 중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소속이 694명, 시도교육청이나 교육위원회 소속도 415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유형별로는 강간·강제추행이 1727명(76.5%)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카메라 등 이용촬영 334명(14.8%), 통신매체이용음란 165명(7.3%), 성적목적공공장소침입 31명(1.4%) 등이었다.

한 의원은 "범죄 예방과 근절에 앞장서야 할 경찰청 소속 공무원이 성폭력을 가장 많이 저지르고,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정부와 경찰청의 공직기강 해이 문제를 꼼꼼히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국회의원 한병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북 익산시을). /한병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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