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교통·개발 호재에 들썩이는 인천 아파트값…18주째 상승

교통·개발 호재에 들썩이는 인천 아파트값…18주째 상승

기사승인 2024. 09. 05. 16: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원도심 정비사업·신도시 교통망 개발 호재 '풍부'
서울 아파트값 오르자 인천도 상승세…신고가 거래'속속'
“9월 인천 계양신도시 사업 본격화…매수세 자극”
이미지
인천 서구 청라신도시 전경./연합뉴스
인천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고가 거래 사례도 많아졌다. 인접한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자 가격 '키 맞추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6일 기준)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 올랐다. 인천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지난 4월 중순까지 하락과 보합을 오갔지만, 4월 마지막 주(0.02% ↑)부터 18주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천 아파트값은 전지역에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원도심으로 대표되는 동구와 신흥 주거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서구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동구는 지난 한 주 새 아파트값이 0.21% 뛰었다. 전주 0.23% 오르며 기록한 연내 최고 상승률 흐름을 2주째 이어갔다.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 등이 있는 서구 역시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다. 7월 넷째 주 0.35%(전주 대비) 뛴 서구 아파트값은 지난달 넷째 주에도 0.29% 오르며 인천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과 최근 인천 곳곳에서 속도를 내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및 교통망 개발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여파로 인천 아파트 매매시세도 오르기 시작하자 주택 수요자들이 개발 호재가 풍부한 지역 중심으로 아파트 매입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동구 송림동 한 공인중개사는 "인천시의 대규모 동구 원도심 개발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함께 일대 재건축·재개발 사업 등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한동안 주춤하던 아파트값이 최근 다시 들썩이자 매입을 서두르는 수요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인천에서도 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서구에서는 신고가 거래 사례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디에트르더힐' 전용면적 109㎡형은 지난달 19일 9억9000만원에 팔렸다. 직전 신고가(올해 6월, 7억9000만원)를 불과 2달 만에 경신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최근 국가철도망계획 본사업으로 전환된 이후 집주인들이 아파트 매물 호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라동 '청라 제일풍경채' 전용 115㎡형도 지난달 5일 7억3000만원에 팔리며 올해 7월 최고 거래가(7억원)를 한 달 새 갈아치웠다.

이달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3기 신도시 조성사업이 인천 아파트 매수세를 더욱 자극할 것이란 전망도 많다. 2021년 정부가 인천 계양·남양주 왕숙 등 수도권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한 후 3년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 계양은 나머지 신도시들보다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인천 일대가 개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정부는 인천 계양신도시에 공급할 총 1만7000여가구 중 A2(747가구)·A3(359가구)를 합한 1106가구를 이달 우선 분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33만㎡ 규모의 계양구 일대를 △역세권 주택 단지 △업무중심지구 △광역교통 환승체계 등을 갖춘 자족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