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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회담] 의제 빠진 ‘의료개혁’… “해법 강구해보자”

[여야 대표 회담] 의제 빠진 ‘의료개혁’… “해법 강구해보자”

기사승인 2024. 09. 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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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개혁 방향 일부 공감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해 "당대표로서 의료 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유지하면서 당장의 국민 염려와 불안감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의료 개혁'이 회담 공식의제에서 빠졌지만 "여야가 함께 해법을 강구해 보자"고 말해 여야 대표가 의료 개혁 방향에 대해 일부 공감대를 이룬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의료개혁 방향을 두고 용산과 엇박자를 내던 한 대표가 야권과 보폭을 맞춘다면 수면 아래에 있던 당정 갈등이 터져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당 대표가 용산의 동의 없이 야당과 '의대 증원 유예' 등과 같은 합의를 이루면 당정이 정면 충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여야 대표 회담 전 모두발언에서 "의료개혁도 결국 민생을 위한 것이지만, 당장의 의료공백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일도 우리 정치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국민 염려와 불안감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는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으로 의료계가 극히 반발하는 상황에서 의료 공백 등이 발생하자 야권이 제기하며 비판하고 있는 '진료권 박탈에 대한 국민 불안'과 맥을 같이하는 발언이다.

이 같은 한 대표의 발언에 이 대표는 '의료 개혁'이 회담 공식 의제에서 빠진 상황에서도 "여야가 함께 해법을 강구해 보자"며 이날 회담에서 주요하게 다룰 것임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의료개혁을 두고 "실제 국민들의 삶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말씀하신 것처럼 의료개혁의 기본적인 방향이 '의사정원'을 늘려야 한다, 필수공공의료와 지역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며 "이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이해관계가 부딪치는 집단들끼리 충분한 대화를 통한 양해와 타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개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의료대란 관련 대책위 등을 여야가 만들어서 함께 해법을 강구해 보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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