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숙대 등 6개 여대 총학 “딥페이크 성범죄 방관한 한국사회가 가해자”

숙대 등 6개 여대 총학 “딥페이크 성범죄 방관한 한국사회가 가해자”

기사승인 2024. 08. 29. 10: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숙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배화여대, 성신여대, 한양여대
KakaoTalk_20240829_101543401
서울 지역 6개 여대 총학생회 연대 성명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한는가'. /숙명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SNS 캡쳐
숙명여자대학교 등 서울 지역 6개 여대 총학생회는 28일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한국 사회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무고한 이들을 살해한 방관자이자, 가해자"라고 비판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세대, 직업, 외형에 관계없이 오직 여성이기에 범죄의 대상이 되는 현시점에서 여성에게 안전한 공간이란 존재하는가"라며 "여성인 우리는 과연 어디서 살아가야 하는가"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이번 사태가 여성 성착취 범죄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비대위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실질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이 공간의 모두가 방관자이자 가해자"라고 꼬집었다.

비대위는 "한국 사회의 방관과 침묵은 여성이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타 대상의 놀잇감으로 소비되도록 방조했다"며 "여전히 여성 혐오 범죄의 실상을 외면하고 부정하는 가해자들의 만행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여성이 안전하게 지낼 공간은 소실된 채 무한한 디지털 공간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자비한 학살이 계속되고 있다"며 "여성들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여성의 연대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서명에는 숙명여대 내 60개 단체를 비롯해 성신여대·덕성여대·동덕여대·배화여대·한양여대 총학생회도 동참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