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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화수부두·서울 가리봉동’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선정

‘인천 화수부두·서울 가리봉동’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선정

기사승인 2024. 08. 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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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 떠난 인천 화수부두…'뿌리산업 중심지' 재구축
서울 가리봉동, 주거·복지 융합시설로 재개발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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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개요./국토교통부
쇠퇴한 도시 기능 활력 회복을 위한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인천 화수부두 일원', '서울 가리봉 주거재생 혁신지구'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제3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2곳을 신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혁신지구 공모에는 총 4곳의 지자체가 접수했다. 6월 접수를 받은 후 국토부는 두 달여 간 △현장검증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한 실현 가능성과 사업 타당성 심층 평가를 거쳤다. 그 결과 사업추진 가능성이 높고 주변지역에 대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되는 인천 화수부두, 서울 가리봉동 2곳을 혁신지구로 최종 결정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란 쇠퇴한 도시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공공이 주도해 산업·상업·주거·복지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제도 도입 이후 이번 공모까지 총 14곳이 선정됐다.

혁신지구로 선정되면 국토부 장관이 △혁신지구계획 승인요청 △관계기관 의견수렴 및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 △혁신지구계획 승인 및 지구지정 고시를 거쳐 국가시범지구로 지정한다. 이를 통해 최대 250억원의 정부 국비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기반시설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 대규모 공공시설 정비가 가능하다. 지구 내 건축규제 등을 완화해 거점시설도 신속히 조성할 수 있다.

이번 혁신지구로 선정된 인천 동구 화수부두 일원은 기업 이전 등으로 급격히 쇠퇴한 곳이다. 현재 노후 공장과 노후주택, 어시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국토부는 국비, 지방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1217억원을 들여 이곳을 복합거점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창업과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오피스텔-행정시설 등의 '뿌리혁신플랫폼'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또 '화수어울림센터' 등도 신설해 지역 내 근로자·원주민 등을 위한 주거·복지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기계·금속·철강 등 제조업 관련 소규모 공장이 다수 입지한 지역 특성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노후 공업지대를 뿌리산업의 중심지로 재편하고, 고부가 첨단산업도 육성하여 지역 활력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원 지역의 경우 노후 불량 건축물이 집적된 대표적인 주거취약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주거기능을 특화하기 위해 국토부는 이곳을 '주거재생 혁신지구'로 조건부 선정했다. 주거재생 혁신지구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중 노후·불량 건축물 등이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곳을 별도로 지정하는 것이다. 신규 주택공급이 필요한 지역에서 주거·생활편의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가리봉동 일원은 노후 연립주택이 밀집해 주거재생이 시급함에도 그간 민간주도의 재개발이 난항을 겪어왔다. 이번 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국토부는 공공주도로 공공분양주택(346가구), 공공임대주택(183가구)를 신규주택으로 공급한다. 또 52대 규모의 공영주차장 등 생활SOC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교통·보행안전 시설 정비 등도 함께 추진해 쾌적하고 안전한 정주환경 마련이 기대된다. 사업비는 3332억원이 투입된다.

상반기 2곳을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선정한데 이어 국토부는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지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하반기 공모를 통해 3곳의 혁신지구를 선정하고 이와 함께 △지역특화재생(5곳) △인정사업(3곳)도 추진할 계획이다. 9월 말에서 10월 초 접수를 받고, 올해 12월 쯤 최종 지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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