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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슬래그 자원화로 순환경제 사회에 기여

포스코, 철강슬래그 자원화로 순환경제 사회에 기여

기사승인 2024. 08.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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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제2LNG터미널에 적용된 제강슬래그 다짐말뚝(2)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10월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제2LNG터미널 연약지반 강화를 위해 제강슬래그 다짐말뚝을 적용했다. 사진은 제강슬래그를 활용한 다짐말뚝을 시공하는 모습 /포스코
포스코가 철강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순환경제사회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부산물인 슬래그는 국내에서만 매년 2500만 톤 발생하며, 이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5000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는 이런 슬래그를 아스팔트 도로포장과 연약지반 강화에 활용해 자원 절약 및 안전성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제조기업과 협업해 제강슬래그를 아스콘 골재로 활용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국도 3호선 5개 구간 등 아스팔트 도로 포장에 제강슬래그를 적용하고 있다. 제강슬래그는 쇳물에 포함된 불순물을 제거하고 철강 제품별로 요구되는 성분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제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제강슬래그는 천연 자갈·모래 등 천연골재와 비교해 더 단단하다. 최근 천연골재가 고갈되어 가고, 여름철 이상고온 등으로 도로 파손이 빈번해지며 내구성이 우수한 제강슬래그를 활용한 아스팔트 도로포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포스코는 연말까지 10만톤의 제강슬래그를 공급해 수도권과 중부지역 내 도로포장공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인근 남부지역의 수요처를 발굴해 제강슬래그의 아스팔트 도로포장 활용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 포스코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제강슬래그를 활용한 다짐말뚝 시공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제2LNG터미널 증설공사 현장에 적용했다. 다짐말뚝 공법은 지반 침하 방지를 위한 기술이다. 매립지인 광양만의 연약지반을 개량하는 동시에 천연골재를 대체하는 효과를 낸 것이다.

RIST의 현장 검증 결과, 제강슬래그를 활용할 경우 지반강도 증진효과가 천연골재 대비 30%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제강슬래그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해 천연자원의 절약과 부산물의 순환 활용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백희 포스코 HSE(Health, Safety, Environment) 본부장은 "제강슬래그는 천연골재 대비 우수한 강도를 가지는 고품질의 골재일 뿐만 아니라 천연골재 채취에 따른 자연 훼손을 방지하는 순환자원"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강슬래그와 같은 철강부산물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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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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