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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비용에 외식비까지…추석 앞두고 깊어지는 시름

차례상 비용에 외식비까지…추석 앞두고 깊어지는 시름

기사승인 2024. 08. 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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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차례비용 4인 기준 28만7100원
식음료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어
서산동부전통시장서 내달 3일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개최
서산동부전통시장. /서산시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 추석에 비해 9%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요 식음료 업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제품 가격을 인상해 명절에 지출할 가공식품·외식비용도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28개 차례용품의 가격은 최대 52%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도라지, 고사리, 곶감, 대추, 밤, 배 등은 1년 전 조사와 비교해 20% 이상 올랐다. 특히 중국산 도라지 가격은 1년 전보다 무려 52% 급등했다.

수산물 중에서는 수입산 동태포가 11.9% 상승했으며 가공식품 중에서는 약과와 유과가 각각 17.2%, 21.3% 올랐다.

이를 토대로 4인 가족 기준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28만7100원으로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9.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충용 물가협회 조사본부장은 "예년보다 이른 추석 시기와 폭염 등 기상 변수로 인해 채소와 과일류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식음료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는 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주요 제품 가격을 10~18% 인상한다. 이에 따라 오뚜기 3분카레 순한맛(190g)·매운맛, 오뚜기 3분쇠고기 짜장은 각각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오른다.

코카콜라음료도 9월부터 국내 생산·유통하는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5% 인상한다. 코카콜라캔(350㎖) 가격은 2000원에서 2100원으로 5% 오르고 코카콜라제로캔(490㎖) 가격은 2200원에서 2300원으로 4.5%로 변경된다.

스프라이트캔, 파워에이드 마운틴블러스트, 환타, 암바사, 조지아 커피 등도 내달부터 인상된 가격에 판매된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달 2일부터 아메리카노 등을 최대 600원 인상했다. 롯데리아는 햄버거 20종의 가격을 평균 2.2% 조정했다. 노브랜드버거, 맥도날드, KFC 등도 각각 2월과 5월, 6월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여기에 배달앱 1위 배민은 이달 9일부터 중개수수료를 9.8%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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