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6일 HD현대마린엔진에 대해 HD현대그룹 피인수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HD현대마린엔진(구 STX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전 분기 대비 3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5%, 전 분기 대비 44.1% 증가해 영업이익률 10.6%를 기록했다.
신영증권은 작년 상반기 대비 박용엔진 가동률이 24%에서 38%까지 상승하고, 크랭크샤프트 가동률이 64%에서 89%까지 상승해 마진율 개선이 두드러진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또 신영증권은 HD현대마린엔진이 하반기부터 HD현대그룹 편입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봤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엔진/기계사업부 가동률 과잉 상태를 HD현대마린엔진 사업장의 가동률 상향조정으로 일부 해소 가능하다"며 "당장 올해 하반기 실적부터 그룹 편입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매출액 증가율은 31.2%, 영업이익 증가율은 94.1%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