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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입증한 ‘안전’… 명작 반열 오른 ‘현대차그룹 E-GMP’

세계에 입증한 ‘안전’… 명작 반열 오른 ‘현대차그룹 E-GMP’

기사승인 2024. 08.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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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등 유로 NCAP 최고 등급
IIHS 충돌평가서도 TSP 이상 받아
다중골격구조로 충격 보호에 탁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 모델들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미국·유럽의 충돌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전기차'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수십년 누적된 차체 설계 기술과 변하지 않은 안전 철학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현대차그룹은 최적의 충돌 안전성 확보를 위해 남양연구소의 4만㎡ 규모 안전시험동에서 연간 660여 회의 충돌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1개 차종을 새롭게 개발할 때 약 4000시간의 평가·시험과 약 100억원의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면적 2900㎡의 충돌시험장에서는 최대 중량 5톤의 차량을 최고시속 100㎞까지 견인하는 시험을 수행할 수 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 GV60·현대차 아이오닉5·현대차 아이오닉6·기아 EV6·기아 EV9 등 E-GMP 기반 전기차 모델 등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모두 최고 등급(5 Star)을 획득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발표한 충돌평가에서도 전 모델 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 북미 시장에서 IIHS의 위상은 가히 안전한 자동차의 척도로 손꼽힐 만큼 그 영향력이 지대하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현대차그룹이 수십 년간 차체 기술 개발과 함께 승객 안전을 위한 노력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과는 차별화되는 특별한 설계와 구조를 더했다.

E-GMP의 가장 큰 특징은 차체 앞쪽 공간에 적용된 프레임과 서브프레임 보강 구조로 이뤄진 다중골격 구조다. 해당 구조물은 전방 충돌 시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탑승객과 배터리 피해를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스몰오버랩과 같이 충돌 에너지가 전면부 일부에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더블박스 멤버 설계로 다중 골격 구조를 완성했다.

차체 바닥에 배터리를 배치한 저중심 설계도 역동적인 주행 성능은 물론 충돌 안전성에도 도움이 되는 요소다. E-GMP는 후방 충돌과 뒷좌석 탑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차체 내부에 변형을 유도하는 구조물과 충격을 완화하는 구조물도 추가했다.

배터리팩을 구조물로 활용하는 설계로 차체 강성을 높임과 동시에 차체 측면에서 배터리 바깥에 위치한 사이드실의 내부에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해 측면 충돌 시에도 하부 프레임과 배터리 케이스 등으로 충격을 분산시켜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차체와 배터리 간 8점 체결 구조를 적용해 견고한 결합을 이뤘다. 후방 추돌 시에는 리어 멤버의 변형을 의도적으로 발생시켜 충격을 흡수하면서도 하부 멤버는 핫 스탬핑 강판으로 보강해 세이프티존의 변형과 배터리 손상을 방지하고 있다. 격자 구조의 배터리 케이스와 하부 보호 커버도 추가해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충돌에 완벽히 대응하도록 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E-GMP 기반의 전기차들이 빈틈없는 안전 설계를 입증하듯 주요 국가의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거머쥐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방위적인 탑승자 안전을 사수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진행된 IIHS 충돌평가에서 글로벌 자동차 그룹 기준 가장 많은 차종에 해당하는 총 20개 차종이 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 전기차·내연기관차 등 전 차종에서 우수한 충돌안전성능을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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