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화성~서울’ 경부 지하고속도로 예타 조사 통과…“교통체증 해소 기대”

‘화성~서울’ 경부 지하고속도로 예타 조사 통과…“교통체증 해소 기대”

기사승인 2024. 08. 22. 16: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미지
경부 지하고속도로 위치도./국토교통부
경기 화성시에서 서울을 잇는 '경부 지하 고속도로' 건설 사업과 전남 '완도~강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와 함께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 확장사업은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해당 사업들의 타당성조사 결과가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경부(화성~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부고속도로 기흥IC에서 양재IC까지 26.1km 구간에 지하화된 4~6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조7897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된 이후 작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한 끝에 이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1월 25일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해당 구간 교통 해소를 위해 이 사업의 임기 내 착공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국토부는 경부고속도로 용량 확대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및 주변 도로의 교통정체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의 접근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후속절차인 타당성조사와 기본 및 실시설계 등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오는 2027년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날 기획재정부는 완도~강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시켰다. 사업은 전남 해남군 북평면에서 강진군 작천면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총 38.9km의 왕복 4차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1조5849억원 규모다.

해당 사업은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후 작년 9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사업이 완성될 경우 현재 건설 중인 강진~광주 고속도로(2026년 개통 예정)와 연결된다. 이를 통해 국토부는 완도군, 해남군 등 전남 남부 지역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지역 관광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 국토부는 완도~강진 고속도로 타당성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후속절차를 마친 후 2028년 착공할 계획이다.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 확장사업은 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사업은 전북 김제시 금구면에서 익산시 왕궁면 18.3km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3372억원 수준이다.

사업은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후 2020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기본설계 과정에서 사업비가 증가되어 지난해 11월부터 타당성 조사가 재시행됐다.

사업 추진으로 삼례IC 북측까지만 6차로로 운영되던 호남고속도로가 김제IC까지 6차로 확장되면서 병목으로 인한 교통체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근에 위치한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스마트그린산단), 김제 백구 특장차 클러스터의 물류 기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향후 새만금-전주 및 서부내륙고속도로 신설에 따라 장래 증가되는 교통수요에도 적절히 대처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북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균형 발전에도 효과를 낼 전망이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통과한 고속도로 사업은 수도권의 교통정체를 해소하는 효과와 함께 지방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빠르게 효과를 체감하실 수 있게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