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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째 EPL 시즌 맞는 손흥민, 개막전 골문 정조준

10번째 EPL 시즌 맞는 손흥민, 개막전 골문 정조준

기사승인 2024. 08. 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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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 200 공격포인트 도전
"우승 위해 무엇이든 할 것", 토트넘 잔류 분수령
손흥민 '슛!'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24-2025 시즌 개막전에서 승격팀 레스터 시티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EPL에서 10번째 시즌을 맞는 손흥민은 '무관'의 한을 풀겠다며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활약은 소속팀 토트넘과의 재계약 여부와 향후 행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4-2025시즌 EPL 1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7골-10도움으로 팀내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토트넘 공격을 이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9년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과 EPL 통산 200 공격포인트 목표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두 번째 시즌인 2016-2017 시즌부터 매 시즌 10골 이상을 기록하며 EPL 통산 120골 62도움을 기록 중이다. 17골-10도움으로 팀내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을 기록한 지난 시즌의 활약을 이어갈 경우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프리시즌에도 3골을 넣으며 예열을 끝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주 포지션인 왼쪽 날개에서 뛰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 공동 4위인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면서 손흥민은 원톱보다는 왼쪽 공격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1992년 7월생으로 만 32세인 손흥민의 득점력은 줄지 않고 있지만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전반기 12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한 뒤로는 5골에 그치며 득점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을 보여 우려를 낳기도 했다.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2025년 6월까지인 손흥민은 재계약을 위해선 이번 시즌 막판까지 변함없는 활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라있는 손흥민으로서는 서운할 수 있으나 토트넘 구단으로서는 고령화하는 선수와 재계약하기가 부담스럽다는 관측이다. 올해 초에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사실상의 '종신 재계약'을 맺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프로 데뷔 후 팀 우승 커리어가 없는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로 남기 위해 이번 시즌 무관 탈출에도 도전한다. EPL 득점왕 등 수많은 개인 기록을 쓴 손흥민 역시 이제 필요한 것은 우승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매우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며 "난 우승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리그와 잉글랜드 FA컵, 리그컵(카라바오컵) 등에서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한편 유럽 주요 리그 한국 선수들도 차례로 새 시즌을 맞이했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17일 오전 르아브르와의 경기에서 시작 3분만에 득점하며 개막 축포를 터뜨렸다. 황희찬은 이날 아스널을 상대로 원정 개막전을 치렀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김민재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2부리그 팀 울름을 상대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마인츠의 이재성은 3부리그 베엔 비스바덴을 상대로 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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