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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 증상 시 마스크 착용·업무 배제 등 권고”

질병청 “코로나 증상 시 마스크 착용·업무 배제 등 권고”

기사승인 2024. 08. 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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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환자 밀폐된 실내 마스크 착용
전문가 구성 민관협의체 '감염 예방 수칙'
코로나19 확산, 다시 마스크를
지난 13일 오전 서울 한 어린이병원에서 마스크를 쓴 어린이가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 대규모 인원 행사 참여 자제, 발열·호흡기 증상 시 업무 배제 등이 권고됐다.

15일 질병관리청은 학계·의료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의체 논의를 통해 코로나 감염 예방 수칙을 마련했다. 일상생활에서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는 손씻기, 환기 및 기침예절 등 기본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코로나에 걸리면 다른 사람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필요한 만남 자제, 발열·호흡기 증상이 심할 경우 집에서 쉬고, 회사 등에서는 병가를 제공해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 환자들은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실내 행사는 참여를 자제한다.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 등에서는 종사자·보호자·방문자의 마스크 착용 권고가 다시 강화될 예정이다.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는 곧바로 업무에서 배제한다.

민관협의체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치료제의 원활한 공급을 중요한 요소로 평가했다. 질병청이 치료제를 조속히 추가 확보해 의료 현장의 애로사항을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병상에 있더라도 의료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을 보다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환자 치료에 있어서는 정부의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 부문뿐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 아프면 쉴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문가분들이 주신 의견을 정부 코로나 대응 방안에 반영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코로나 입원 환자 수는 지속해 증가하더니 8월 둘째 주에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인 1357명을 기록했다.

현재 변이 비중이 높은 KP.3는 이전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했을 때 중증도와 치명률에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는 KP.3가 전 세계적으로 6월(37.1%)에서 7월(48.5%)로 넘어가면서부터 증가 추세를 보여 모니터링변이를 감시 중이지만, 중증도가 증가했다는 보고는 따로 없었다는 게 질병청 측 설명이다.

우리보다 먼저 코로나의 KP.3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이 진행된 유럽에서도 KP.3 변이가 최근의 원인 중 하나로 판단됐지만 중증도 및 백신효과에 의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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