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AI 실시간 통역 서비스…외국인 언어장벽 해소

기사승인 2024. 08. 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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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조치원읍·전의면서 시범운영
세종시청
세종시청
세종시가 8월부터 외국인 주민을 위한 민원 서비스로 챗 GPT 기반의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이번에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이용자가 많은 국제 공용어는 물론,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등 다양한 소수 언어까지 포함된다.

세종시에는 중국(1603명), 베트남(1118명), 네팔(337명) 등 총 5821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언어 장벽으로 인해 이들의 공공서비스 접근성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시는 세계 각국 출신의 외국인 거주 인구가 매년 8~9%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통역 비용 없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서비스는 챗 GPT-4o를 활용한 인공지능(AI) 통역 서비스로, 민원인과 응대 공무원이 각각 자국어로 말을 하면 챗GPT에서 실시간 번역에 상대방 언어로 통역을 해주는 방식이다.

이미 외국인 주요 민원 15종에 대한 챗 GPT-4o의 사전 학습이 완료됐다. 외국인 민원인 방문 시 이를 활용해 실시간 통역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통역 서비스는 지역내 외국인의 체류지 변경, 이륜차 등록 등 다양한 민원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이다. 외국인 주민들의 민원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소통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조치원읍과 전의면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시범운영은 12월까지 진행되며, 효과를 검증한 후 점진적으로 읍면동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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