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전남·경남·대전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3808억 투입

전남·경남·대전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3808억 투입

기사승인 2024. 07. 24. 16:4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핵심 국정 과제… 예타 면제 결정
민간 기업, 국내 발사장 이용 가능
연구개발, 인력양성 비용은 별도 사업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끝났다. 이에 따라 우주항공청은 앞으로 2030년까지 7년간 총 3808억원의 사업비를 전남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 위성 특화지구, 대전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에 투입한다.

24일 우주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이행을 위한 실천 전략으로, 지난 2022년 12월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지정한 전남, 경남, 대전 등 세 특화지구에 종합·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을 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핵심 국정과제로서, 우주산업 육성의 시급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예타 면제가 결정됐다.

이날 의결된 적정성 검토안에 따르면 먼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에 민간 우주발사체 발사를 위한 전용 발사장과, 발사체·탑재체 조립·시험에 필요한 조립시험시설, 발사체 핵심 구성품 성능평가·검증과 기업지원을 수행하는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를 구축한다.

해당 센터가 세워지면 그간 민간 기업들이 해외에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지만, 앞으로는 국내 발사장을 이용할 수 있어 발사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남에는 민간이 개발한 위성을 우주와 유사한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우주환경시험시설(진주)'과 위성개발에 필요한 시설·장비, 위성개발 전문인력양성·사업화·기업지원 기능 등을 갖춘 '위성개발혁신센터(사천)'를 구축한다. 그간 포화 상태였던 국내 위성개발 시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민간 주도의 위성개발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에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를 짓는다. 산·학·연이 밀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우주 전공자나 입문자를 대상으로 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 우주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급증하고 있는 우주개발 분야 인력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적정성 검토 결과에 따른 총사업비는 기반시설(건축·장비 등) 위주로 반영된 것이다. 향후 연구개발(R&D), 인력양성 관련 사업은 추후 별도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게 우주청 측 설명이다.

노경원 우주청 차장은 "대한민국 우주경제 강국 도약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