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융화력’...용인시 10년 난제 ‘고기교’ 쾌도난마

기사승인 2024. 07. 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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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의 인맥 작동 10년 고기교 갈등 신상진 성남시장의 용역 조사 합의 이끌어
고기교
2023년 수마가 할퀴고 간 용인시 고기교/홍화표 기자
"필요하면 언제든 얘기하세요, 제가 직접 중앙정부 인사들은 만나거나 전화로 연락하겠습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공직자들에게 습관처럼 하는 말이다.

이 시장은 틈나는 대로 중앙정부 인사들을 만난다. 24년간의 중앙일보 정치부 기자 생활과 국회의원·대학교수 시절 쌓아 둔 인맥을 용인 발전을 위해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다. 이 시장은 중앙정부나 공공기관에 대한 협조 부탁 등 귀찮은 것들을 스스로 하면서 해법을 찾는 일에 앞장서는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 시장의 융화력이 신상진 성남시장의 '고기교 용역 조사' 합의를 이끌어 낸 끝에 용인시 10년 난제 '고기교'가 확장·재가설된다. 이 시장의 인적 네트워크의 효과로 평가받는 성과 중의 하나다.

24일 용인시에 따르면 경기도의 '고기교 인근 교통영향평가 용역 결과'에 성남시와 용인시가 최종 합의하면서 용인 고기교가 2026년까지 왕복 4차선 다리로 확장·재가설 된다. 이는 이 시장이 취임 이튿날만에 신상진 성남시장과 성남분당갑 지역의 안철수 국회의원을 잇따라 만나는 등 용인 고기동과 성남 대장동 연결 다리인 고기교 확장 문제를 해결하려는 이 시장의 동분서주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고기교는 토지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성남시가 주민민원을 이유로 반대해 용인시와 성남시간의 10년간 갈등이 있었다.

고기교2
이상일 용인시장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신상진 성남시장을 만나 교통문제 해결에 공동 노력하자고 말했다. 사진은 이상일 용인시장(맨앞부터), 안철수 의원, 신상진 성남시장이 2022년 7월2일 만찬 회동하는 모습./제공=용인시
그러자 용인과 성남의 상생과 협치에 경기도까지 가세해 이 시장 취임 3개월 만에 고기교 확장과 주변 도로 확충 등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담은 협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시 관계자는 "협약 합의에 따라 현재 길이 25m, 폭 8m 왕복 2개 차로인 고기교는 길이 40m, 폭 20m에 인도까지 갖춘 왕복 4개 차로로 신설된다. 시는 오는 2025년 말까지 토지 보상을 마치고 2026년 말까지 고기교를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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