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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韓 법무때 왜 당 외면했나”

나경원 “韓 법무때 왜 당 외면했나”

기사승인 2024. 07. 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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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장관으로서 해야할 일 안해"
"알아서 할 일 민주당 눈치봐" 직격
나경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가 경쟁 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자신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을 거절한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며 '당을 외면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나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2019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벌였던 이른바 '패스트트랙 사태'를 언급하며 "저의 투쟁은 '해야 할 일'을 했던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소와 재판보다는 공수처, 연동형 비례제, '검수완박법'이 훨씬 무섭고 두려웠다. 그래서 막아야만 했고, 온몸을 내던져서 싸웠다"면서 "저는 제가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 우리 동지들도 마찬가지로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이어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면서 "누군가 공소 취소를 요청하지 않았더라도, 법무부 장관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알아서 했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후보는 장관 당시 '인혁당 사건' 피해자 과다 배상금 반납 지연이자 면제, 제주 4·3사건 직권재심 청구 확대와 같은 일은 주도적으로 챙겨서 했다"며 "그런 의지와 추진력으로, 왜 우리 보수우파의 눈물은 닦아주지 않은 것인가. 왜 우리 당은 외면했던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나 후보는 "한 후보는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 한 후보는 민주당의 비판에 눈치를 본 것이고, 훗날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 무서웠던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해야 할 일을 해서, 지금까지 고초를 겪고 있지만 후회하지 않는 저 나경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투쟁한 동지를 범법자·불공정으로 만드는 한동훈 후보"라며 "누가 지금 위기의 보수, 혼란의 국민의힘을 이끌어 갈 적임자인가. 누가 민주당과 당당히 싸워 이겨서 보수재집권을 이뤄낼 당 대표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해야 할 일을 한 사람, 나경원이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을 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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