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자라고 배우고 취업까지…지역인재 키운다

기사승인 2024. 07. 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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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 317명 선발 3억6000만원 지급
장학기금 기탁 및 장학증서 수여식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호섭 부시장(오른쪽 네번째) 장학재단 이사, 장학기금 기탁자, 학력제고 공모사업 지정고교 교장, 장학생 부문별 대표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기금 기탁과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구미시
경북 구미시장학재단은 시민의 관심과 후원 속에 자라나는 구미시 미래 인재 양성에 앞장선다.

21일 재단에 따르면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19일 김호섭 부시장, 장학재단 이사, 장학기금 기탁자, 학력제고 공모사업 지정고교 교장, 장학생 부문별 대표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기금 기탁과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구미 출향 경제인으로 기업이윤의 지역사회 환원을 통한 지역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는 금성침대 고중환 회장이 고향 후배들이 자유롭게 꿈을 꾸고, 성장해 지역사회 발전의 주역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1억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구미시장학재단 명예의 전당 President's Honor Club(1억원 이상 기탁자)에 헌액됐다.

이날 대구·경북 대표 지방은행에서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발돋움한 iM뱅크 경북서부본부에서 2000만 원, iM뱅크 구미영업부 거래기업체 대표들의 골프 동우회인 대구회에서 200만 원, 경북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구미7호)이자 장학재단 이사인 주왕산삼계탕 대표가 100만 원, 사단법인 구미경제인협회에서 420만 원, 2011년부터 매년 기탁을 이어오는 실로암농장 대표가 500만 원을 기탁했다.

또 구미시학원연합회에서 100만 원, 환경기초시설 위탁대행 및 플랜트 건설 전문기업으로 구미시 환경자원화시설 관리운영사인 한종산업개발에서 1000만 원, 40년간의 교직생활 후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 중인 구미문화원 이사가 아내인 박춘희 도량초등학교 교장의 정년퇴직을 기념해 2000만 원을 기탁해 구미시 미래인재 양성에 힘을 보탰다.

재단은 '지역인재 중심 장학제도 확대·개선'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장학생 선발계획에 따라 서류심사와 장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13개 유형, 총 317명을 선발해 3억 6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어 장학생 부문별 대표자 13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또 대학생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역대학에 진학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지역대학육성 장학금(신입생)'을 신설해 59명의 지역인재를 선발했다. 기존 지역대학육성 장학생(재학생)을 전년도 대비 20명 증원한 60명을 선발해 총 119명에게 1인당 100만 원씩, 1억 19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에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학교당 2억 원, 총 8억 원의 사업비를 지급해 학력 강화, 진학률 향상 등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집중 지원한다. 매년 연차평가를 거쳐 우수고교 선정 후 우수교사 인센티브를 구미시장학재단에서 3년간 지원할 방침이다.

구미시장학재단은 2008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시민들의 관심과 후원에 힘입어 총 331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회에 걸쳐 2574명에게 총 41억 2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구미의 미래를 선도할 인재양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장학사업 중점 지원대상을 학력 우수자에서 지역인재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지난 2월 지정된 '구미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지역특화 교육정책사업을 발굴·추진해 지역 교육 역량 강화와 다양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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