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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투자 원한다면”…미래에셋, S&P500 동일가중 ETF 상장

“분산투자 원한다면”…미래에셋, S&P500 동일가중 ETF 상장

기사승인 2024. 07. 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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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23일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 상장
중소형주 비중 높아 금리인하기에 상승 가능성 大
사진1_기자간담회_김남기부문대표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부사장이 19일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아시아 최초로 S&P500 지수 구성 종목을 동일가중으로 투자할 수 있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상장한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동일가중 ETF 상품을 한국에서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주에 대한 베팅)' 현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고 있어, 해당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시가 불안한 상황인 만큼, 분산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TIGER ETF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다가오는 23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하는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를 소개했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투자를 대표하는 S&P500 지수 구성 종목에 동일가중으로 투자하는 ETF다. 해당 상품은 미국과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 상장돼 있었는데, 작년에는 전 세계 주식형 ETF 중 자금 유입 5위를 기록해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특히 S&P500 동일가중 투자 ETF가 아시아 국가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소수 종목이나 업종 쏠림에 대한 부담 없이 미국 시장에 투자하고 싶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지난해 전 세계 상장된 주식형 ETF 자금 유입 순위에서 Invesco(인베스코)의 S&P500 동일가중 투자 ETF가 5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아시아 최초의 S&P500 동일가중 투자 ETF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이 등장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P500 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구글 등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며 소수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돼 있다. 최근 트럼프 우세론에 힘이 실리면서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가 미국 대표 종목에 분산 투자하려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더불어 해당 상품은 분기별 리밸런싱을 통해 상승 종목의 비중은 줄이고(차익실현) 하락 종목 비중을 높이는(저가매수) 전략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 1990년 이후 현재까지 'S&P500동일가중 지수'와 'S&P500 지수'의 장기 성과 추이를 분석한 결과, S&P500동일가중 지수가 리밸런싱 효과로 더욱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부사장은 "1990년 이후 S&P500 동일가중 ETF는 S&P500지수 대비 508%포인트 초과수익을 달성했으며, 특히 시가총액 상위주 비중이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집중된 현재 상황에 더 빛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맑혔다.

그러면서 김 부사장은 "아시아 최초로 상장하는 S&P500동일가중 ETF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도 미국의 상위 500개 종목 우량주에 투자하면서 상위주 쏠림에 대한 완화로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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