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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측은 16일 오전 공식 입장을 통해 "성수역 같은 역세권은 이용객 증가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수반되지 않으면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며 "서울교통공사가 출입구 신설 등 방안 마련 의사를 밝힌 것에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성수동은 1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성수역 일대 유동 인구 또한 급증했으나 출입구는 성수역 개통 당시에 조성된 4개에 불과했다.
구는 이를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2021년부터 서울교통공사에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출입구 증설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나 타 역에 비해 우선순위가 높지 않고 사업성이 낮은 등의 사유로 증설이 추진되지 않았다.
지난 11일부터는 주 혼잡 시간대인 평일 출퇴근 시간대 성수역 2·3번 출구 앞에 안전요원을 2명씩 상시 배치해 보행자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여전히 성수역 일대 인파 밀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공사는 지난 12일 성수역을 방문해 현장 실사에 나섰다. 성수역 출입구의 혼잡도와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출입구 추가 설치 등 방안을 논의했다.
구 관계자는 "이용객들의 증가에 적절한 대응이 수반되지 않으면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사의 출입구 신설 등 방안 마련 의사에 크게 환영한다"며 "향후 설치가 마무리될 때까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조치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구축한 인파 관제 지능형 CCTV 시스템과 인파 관리 알림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성수역 출구와 성수동 카페거리 일대 인파 밀집 시 서울시, 소방서, 경찰서와 연계해 적극적인 현장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수역 인파 밀집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인 지하철 출입구 추가 설치를 간절히 바라왔다"라며, "성동구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성수역 출입구 신설 등 전향적인 방안 마련에 나선 것에 환영의 뜻을 전하며, 조속하게 설치될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