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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현재 시청·광화문 일대 총 8곳에서 운영 중인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350곳에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은 빨간불 대기시간을 표시해 보행자의 답답함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다만 신호가 바뀌기 전 미리 출발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적색신호 종료 6초 이하일 때 는 잔여 시간이 나타나지 않도록 조치했다.
시범운영 기간 시가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에 대한 시민설문조사 결과 '만족한다'는 의견이 82%에 달했다. 또 74%는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보행자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도 78%였다. 주요 기대효과로는 보행자 안전 향상(40%), 편리함 증대(39%), 무단횡단 감소(20%)가 꼽혔다.
이에 시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설치를 확대한다. 추가 설치 대상지는 시민 통행이 많은 명동, 홍대입구, 강남역 등이다. 시는 자치구와 서울경찰청 관계기관의 수요조사와 자체 조사를 바탕으로 선정했다.
윤종장 교통실장은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은 일상 속 발상의 변화로 시민의 편의와 보행환경을 혁신한 대표 사례"라며 "시민들의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은 물론 안전한 일상을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교통정책과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2월 시범운영 이후 다양한 신호주기와 교통환경 변화에 맞춰 교통신호 제어시스템을 개선했다. 아울러 앞으로 연차별로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