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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첨단 복합소재로 미래 준비…사업재편 속도

코오롱, 첨단 복합소재로 미래 준비…사업재편 속도

기사승인 2024. 07. 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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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데크컴퍼지트 지분 100% 현금 취득
포트폴리오 다각화·미래사업 투자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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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민간 시험발사체인 '한빛-TLV'가 지난해 3월 21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코오롱
코오롱그룹이 그룹 내 복합소재 관련 역량과 자원을 모으기 위해 첨단 복합소재 전문회사인 '코오롱스페이스웍스'를 출범 시키며 사업 재편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다양한 소재 배합, 결합 방향성, 생산 방식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복합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키워 적용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11일 코오롱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계열사 '코오롱데크컴퍼지트 주식회사'의 주식 298만주, 지분 100%를 현금취득한다. 이는 355억원 규모이며,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미래사업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항공 및 방산 분야의 복합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코오롱 계열사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코오롱데크컴퍼지트와 코오롱글로텍의 차량 경량화부품·방탄 특수소재·수소탱크 사업, 코오롱ENP의 차량용 배터리 경량화 소재 등 그룹 내 복합소재 사업들을 계열사간 양수도 방식으로 일원화해 출범하는 회사다.

복합소재는 탄소섬유, 유리섬유 등을 고분자 재료와 혼합해 무게를 대폭 줄여 철보다 강하지만 훨씬 가벼운 특성을 가진 초경량 신소재다. 최근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 산업분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첨단 복합재료 기술을 적용해 초경량·초강도, 획기적인 성능의 제품을 개발해 항공·방산·자동차·민수 분야에서 시스템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힘써왔다.

앞서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지난해 국내 최초 민간 시험발사체 '한빛- TLV'의 추진기관 주요부품을 공급한 바 있다. 발사에 성공한 시험발사체에는 코오롱데크컴퍼지트가 보유하고 있는 초경량, 고내열성 복합재 부품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다양한 주요 부품들이 적용됐다.

아울러 항공기 엔진 복합재 블레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항공기용 복합재 부품들과 우주 발사체 주요 핵심부품, 방산 및 방탄 구조체 등 주로 우주·방산 산업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왔다.

코오롱그룹은 그간 계열사와 함께 소형 발사체의 성공적인 발사를 발판삼아 민간 우주산업에서의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해왔다. 위성, 관제, 통신 등 국내 우주개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검토하며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에너지, 모빌리티, 통신, 안보, 우주항공 등 광범위한 영역에 적용되는 특수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 측은 "향후 에너지, 모빌리티, 안보 등 광범위한 영역으로 확장해 기술 리더십을 갖추기 위한 글로벌 인적역량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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