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자체 최초 ‘北인권 서울포럼’ 개최

기사승인 2024. 07. 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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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 참석
북한인권 실상 및 국제협력 방안 논의
2024 북한인권 서울포럼3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4 북한인권 서울포럼 : 자유를 향한 여정, 북한이탈주민과의 동행'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그간 정부나 학계를 중심으로 개최돼왔던 북한인권 포럼을 주관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나서 북한인권 관련 포럼을 연 것은 처음이다.

시는 11일 오후 시청 다목적홀에서 북한인권 서울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비영리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오 시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우리 동포인 북한주민들은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에서는 여전히 사상, 종교, 표현의 자유가 없고 거주 이전의 자유가 제한된 강제노동, 정치, 처형 등 주민에 대한 전방위적인 인권탄압이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인권 실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개선하기 위해 유엔, 우방국 등 국제사회와 적극적인 협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북한 인권실상과 국제협력방안, 자유를 향한 여정, 북한이탈주민과 동행을 주제로 2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북한인권 실상 및 국제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북한 인권 증진에 있어 탈북민 사회와 시민 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은 '자유를 향한 여정, 북한이탈주민과의 동행'을 주제로 열렸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의 진행으로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도 북한 인권 피해 직접 당사자인 북한이탈주민이 대한민국에서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남북한 주민 모두가 살기좋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인권 사진전시회2
11일 서울시청 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 열린 '북한인권, 사진으로 외치다' 전시를 찾은 시민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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