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포럼·사진전시·토크콘서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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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소외감과 고립감을 느끼고 있는 북한이탈주민과의 동행을 위해 북한 인권포럼과 전시 등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매년 7월 14일이다. 시는 기념일을 앞둔 8~14일 한 주간 '자유를 넘어 희망으로, 함께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가 열리는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는 북한주민의 실상을 알리고 인권과 자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북한인권 사진·영상전시회가 열린다. 8~9일에는 북한 탈출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과 출연자와의 만남이 이뤄지며, 12~13일에는 '남북 MZ세대 인권 토크콘서트'가 구성됐다.
서울광장에서는 북한인권의 실상을 담은 영화를 볼 수 있다. 12일에는 탈북과정에서 흩어진 가족들이 겪는 아픔과 비극을 그린 '크로싱'과 13일에는 한국전쟁 파병 터키군인이 고아소녀를 돌보는 과정에서 생긴 부녀의 정과 이별을 그린 '아일라'를 상연한다.
11일에는 UN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10주년과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한 북한인권 서울포럼을 개최한다.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북한인권전문가가 참석하는 행사로 지방자치단체 주관의 북한 인권 포럼은 서울이 처음이다.
포럼에서는 △북한인권 실상 및 국제 협력방안 △자유를 향한 여정, 북한이탈주민과의 동행 2개 세션으로 실시한다. 북한 인권의 미래 방향성을 짚어보고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과 동행 방안 등을 살펴본다.
서울시청 본관 다목적홀에서는 북한이탈가정을 위한 위로와 화합의 시간 '동행 한마당'도 개최한다. 또 북한과는 다른 교육체계와 교육환경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서울런' 활용을 공유한다.
이외에도 북한이탈주민으로 구성한 동행나눔봉사단이 관악구와 중랑구 지역 취약계층에 밑반찬 나눔과 노인요양시설 자원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동률 행정국장은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해 남북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자유와 인권의 소중함을 느끼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