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반대로 운영위원회 구성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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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시의회는 지난 1일 임시회를 열어 4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원구성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6개 의장단을 국민의힘이 모두 독식하려 하자 이에 반발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이 모두 불참한 임시회에서 국민의힘은 단독으로 4개 상임위원장 중 3개 위원장을 일방적으로 선출했다.
송재석 의원이 행정자치위원장에 선출됐고 사회산업위원장에 최정헌, 도시건설위원장은 김주섭 의원이 선출됐다.
겸직으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는 3곳 상임위의 부위원장이 당연직으로 참석해야 한다. 하지만 여야가 각 4명씩 동수인 사회산업위원회에서 민주당 의원이 모두 참석을 하지 않는 바람에 부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해 운영위원회 구성 자체를 할 수 없게 됐다.
본회의 등 시의회 의사일정을 계획하는 운영위원회가 구성되지 않는다면 본회의 일정도 잡을 수 없게 된다.
7월 열릴 예정인 임시회는 계획이 이미 잡혀있고, 8월은 하계휴가 기간이라 앞으로 2개월간은 차질이 없다. 하지만 운영위원회 구성이 늦어진다면 9월부터는 시의회 전체가 멈춰 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유인 의원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지난 6월 14일 국민의힘에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은 민주당이 맡았으면 한다는 공문을 국민의힘에 보냈다"라며 "답변 시한은 6월 21일까지라고도 밝혔지만 지금까지 그 어떤 협의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유상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진규 의원에게 5일까지 의회운영위원회를 구성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하자라고 밝혀놓은 상태"라며 "언제까지 협의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민주당과 소통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