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포스텍 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탄력

기사승인 2024. 06. 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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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 제정으로 지원 제도적 근거 마련
지난해 말 열린 재경포항향우회 정기총회에서 포스텍 의과대학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해 말 열린 재경포항향우회 정기총회에서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한 강연을 하고 있다./시
경북 포항시의 스마트병원 설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 최대 현안인 '포스텍 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스텍 의과대학과 스마트병원 설립 지원 등 운영에 관한 조례'가 지난 28일 열린 제315회 포항시의회에서 통과됐다. 의대설립과 스마트병원 설립을 위한 필수적 기반과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이번 조례 제정은 올해 초 범시민 서명 운동을 통해 모아진 30만 명 이상의 시민 염원을 바탕으로 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시는 포스텍 의대와 스마트병원 신설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례는 △포스텍 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에 필요한 지원 △추진위원회 설치와 운영 △협력체계 구축의 내용이 담겼다.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향후 포스텍 의대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포항시는 대한민국 바이오 혁신도시 도약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포스텍 의대 및 스마트병원 신설'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

지난 6월 27일 바이오특화단지 지정의 쾌거를 이뤄낸 데 이어 이번 조례 제정으로 포스텍 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포항 지역의 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지원 근거가 마련된 만큼 경북도와 포스텍, 포스코와 함께 구체적으로 의대 설립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며 "지역의료붕괴를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포스텍 의대와 스마트병원 신설을 반드시 이뤄내 포항시가 바이오보국을 실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정부가 27년 만의 의대 정원을 증원하면서 2025학년도에는 4695명을 모집키로 발표했지만, 신설 문제는 의대 증원 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에서도 과기의전 원 신설을 추진하는 등 포스텍 의대 신설의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는 상황에서 포항시는 조례 제정 등 의대 설립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올해 초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포항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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