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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레이커스와 3년 2200억 계약 전망…브로니와 부자 동반 출전 준비

르브론, 레이커스와 3년 2200억 계약 전망…브로니와 부자 동반 출전 준비

기사승인 2024. 06. 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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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Free Agency Basketball
르브론 제임스. / AP 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가 소속팀 LA 레이커스와 새로운 계약을 맺고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첫 부자(父子) 동반 출전을 준비할 전망이다.

ESPN 등은 29일(현지시간) "제임스가 2024-2025시즌 5140만 달러를 받기로 한 레이커스와의 기존 계약을 포기하고 3년 최대 1억6200만 달러(약 2240억원)를 받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임스의 에이전트인 리치 폴은 "제임스는 레이커스의 전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레이커스가 중요한 선수를 영입한다면 제임스가 연봉을 덜 받을 의향도 있다"고 전했다.

NBA에서 무려 22번째 시즌을 맞는 제임스는 그간 "내 마지막 해는 아들과 함께 뛰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혀 왔고, 앞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레이커스 구단이 아들 브로니 제임스(19)를 지명하면서 소원 성취를 앞두게 됐다.

브로니를 지명한 레이커스의 부사장 겸 단장 롭 펠린카는 "르브론이 옵트-아웃(계약 기간에 조건에 충족한 결과를 얻을 경우, 선수가 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을 결정한 걸 안다"며 "다음 시즌에도 르브론이 우리 팀에서 뛴다면 NBA 역사를 쓸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르브론이 새 계약을 맺고 레이커스에 남을 것이 확실시되면서 NBA 사상 첫 부자 동반 출전은 브로니의 NBA 공식 경기 데뷔 여부에 달린 셈이 됐다. 그간 부자가 대를 이어 NBA 선수가 된 경우는 있지만, 부자가 동시에 NBA에서 활동한 적은 없다. 르브론과 브로니가 함께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할 경우 전무후무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브로니는 지난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 입학한 뒤 한시즌 동안 경기 당 19.4분 출장, 4.8 득점, 2.8 리바운드, 2.1 어시스트로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연습 도중 심정지로 인해 쓰러졌다가 12월 코트에 복귀하기도 했으며, 기록면에서 눈에 띄게 뛰어나진 않은 모습이다. 신장이 187㎝로 르브론(203㎝)보다 작고 운동 능력이 아버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ESPN은 브로니에 대해 "경기 감각, 신장, 체격, 슛 결정력, 수비 경쟁력 등 지표에서 심장마비를 겪기 전 기량을 회복한다면 장기적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레이커스 구단은 "브로니가 등번호 9번에 '제임스 주니어'(James Jr.)라는 이름을 단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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