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아산 가치만드소’ 개소…오영주 “가치만드소 발달장애인 생산적 복지 롤모델”

‘아산 가치만드소’ 개소…오영주 “가치만드소 발달장애인 생산적 복지 롤모델”

기사승인 2024. 05. 28. 14: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중기부, '충남 아산시 가치만드소 개소식' 개최
1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28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아산 가치만드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역과 상생하는 발달장애인 가족 창업·돌봄 공간인 '아산 가치만드소'가 본격 운영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충남 아산시에 전국에서 7번째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아산 가치만드소'를 개소했다. 중기부는 이날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충남 아산시 가치만드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가치만드소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창업도전·보육·돌봄, 판로·마케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여 경제적 자립을 실현하는 특화사업장으로 2020년부터 △경북 안동시 △광주시 광산구 △충남 태안군 △제주도 제주시 △충청남도 공주시 △경남 진주시 △충남 아산시에 구축·운영중이며 전북 익산시는 올해 12월 개소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소한 아산 가치만드소는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에 누룽지·라이스칩 제조 설비, 커피 로스팅·추출 실습 공간, 사무공간, 돌봄공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 공간에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창업 단계별로 필요한 교육과 지원을 발달장애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특히 온라인 마케팅 트렌드에 발맞추어 라이브 방송 판매를 실습할 수 있는 스튜디오는 아산 가치사업소만의 차별화된 시설이다.

가치만드소에서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한 팀을 이뤄 최대 2년간 창업도전에 필요한 기초지식, 제품생산기술, 판로유통 등 종합적인 교육과 실습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이수한다. 교육과정에서 생산활동 병행을 통해 발생한 수익으로 창업 자금을 마련할 수 있으며 졸업 후에는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컨설팅과 판로 지원 등의 뒷받침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에 개소한 아산 가치만드소는 아산시의 대표 농산물 아산맑은쌀을 활용한 가공식품(라이스칩·누룽지)이 주력 아이템으로 지역 농민과 상생하는 장애인 경제 자립의 발전적 모델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산 가치만드소 장애인 창업가족들은 아산맑은쌀로 만든 라이스칩, 누룽지, 쌀과자, 식혜, 구움떡 등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연구 개발한 아이템으로 창업 비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아산 가치만드소의 운영 내실화를 약속하는 기부금 1억원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기부금은 아산 가치만드소 시설 구축, 생산품 홍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번 기부금을 계기로 현대백화점 식품관 판매 등 판로지원에도 적극적인 협업을 해 나가기로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가치만드소는 발달장애인의 창업과 지역특산품의 활로를 같이 개척해 나가는 생산적 복지의 롤모델이 되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 가치만드소 사업장을 통해 보다 많은 발달장애인과 가족공동체가 새로운 꿈을 실현하고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하고 경제적 자립의 꿈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 장관은 이날 충청남도 아산시 소재 기업을 방문했다. 이번 행보에는 아산시의 소하천 점용료 산정기준 개선을 건의한 김신완 KB오토시스 대표와 셀프주유소 1회 주유량 확대를 건의한 정찬영 미라클주유소 대표, 조일교 아산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지난 6개월간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하천·소하천 점용허가 조례 개선 성과가 소개됐다. 김신완 KB오토시스 대표는 "약 6년 전 오수관로 설치를 위해 공장부지 바로 옆 신수천에 관로를 매설했는데 실제 사용한 기간은 7일에 불과했음에도 소하천 점용료는 한 달 치로 나와 다소 의아하게 생각한 적이 있다"며 "임시 공작물 설치나 농작물 경작처럼 소하천 사용기간이 한 달 미만인 경우는 사용한 날짜만큼 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해 규제개선을 건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건의 이후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지자체를 전수조사하고 자치법규 1030개 규제를 개선하는 성과를 이뤘다. 5000원 미만 점용료는 폐지하고 점용료 부과방식을 월 단위에서 일 단위로 변경해 합리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오 장관은 다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즉시 완화토록 아산시의 신속한 조치를 요청했고 당초 내년까지 관련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한 아산시는 연내 조례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1회 주유할 수 있는 주유량이 휘발유 100L, 경유 200L로 정해져 있는 셀프주유소 규제가 완화된다. 옴부즈만은 소방청과 협의를 거쳐 셀프주유소의 경유 1회 주유가능 용량을 200L에서 600L로, 주유시간을 4분에서 12분으로 3배 확대하기로 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관련 법령이 입법예고되어 있으며 하반기 중 개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오 장관은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우문현답의 자세로 기업인들의 건의를 듣고 규제와 애로를 해결하는 기관인 만큼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있을 때 주저하지 말고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문을 두드려 달라"며 "각종 규제가 안전·환경 보호 등 그 목적이 있어 쉽게 개선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며 중소기업의 눈높이에는 그 성과가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기업인 여러분께서 현장의 규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알려주면 규제개선에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1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28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아산 가치만드소 개소식'에 참석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