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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26만1000명↑…제조업 10만명 증가

4월 취업자 26만1000명↑…제조업 10만명 증가

기사승인 2024. 05. 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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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4월 고용동향
수출 호조 및 반도체 경기 영향
이성희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오른쪽 네 번째)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일자리 TF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수출 호조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 수도 10만명 늘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26만1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69.6%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 최고치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8만9000명 감소했고, 40대 취업자도 9만명 줄었다. 다만 이는 인구 감소 영향이 크다. 청년층 인구는 전년 대비 23만3000명 줄고, 40대는 17만7000명이 감소했다.

반면 30대 취업자수는 13만2000명, 50대는 1만6000명, 60세 이상은 29만2000명 각각 늘었다.

산업별로는 수출 호조 및 반도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 늘었다. 2022년 11월 10만1000명 이후로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업종별로는 돌봄 수요가 늘면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이 크게 늘었다. 정보통신업(6만8000명)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IT 인력수요 증가에 힘입어서다.

반면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6000명)과 교육 서비스업(-4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9000명)은 취업자가 감소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도·소매 같은 경우에는 산업 구조가 기본적으로 무인화되고,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계속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9만3000명 늘었고, 임시직도 20만명 증가했다. 일용직은 14만7000명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9만4000명 감소했다. 2018년 10월 10만1000명 감소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다만 실업자는 8만1000명 늘어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실업자가 3만9000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40대와 50대도 각각 1만1000명, 2만6000명 실업자가 늘었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기재부는 최근 경기동향에 대해 물가 상승세가 굴곡진 흐름 속에 다소 둔화됐지만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방한관광객 증가와 서비스업 개선 등 내수 회복조짐으로 경기 회복흐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민간 중심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 마련 등 역동경제 구현을 통해 민간부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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