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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핵심 선택과목…“권장가이드·유리한 과목 파악하라”

대입 핵심 선택과목…“권장가이드·유리한 과목 파악하라”

기사승인 2024. 05. 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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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이후 고1,2 학생 대상 내신 선택과목에 대한 사전수요조사 진행
내신 선택과목에 따라 대입 유불리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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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이후 고등학교 1, 2학생들을 대상으로 내신 선택과목에 대한 사전수요조사를 진행한다. 고 1, 2 학생들이 선택과목을 정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무엇일까.

1일 입시전문가들은 아직 과목을 확정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학교 교육과정 편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 고등학생들이 적용받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 이수하도록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대입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과목만 수강할 수는 없다.

많은 학생들이 준비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대학에서는 지원 전공(계열)과 관련해 학생이 어떤 과목을 이수했는지, 해당 과목의 성취도와 세특 내용 등을 살펴본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등 일부 대학들은 교과전형에서도 서류(학생부) 및 교과 영역에 대한 정성평가를 실시한다. 어떤 과목을 선택하고 어떤 교과활동을 수행했느냐에 따라 대입에서의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어 과목 선택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이에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와 연계된 과목을 선탁하는 게 좋다. 만약 과목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대학이나 교육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참고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는 모집요강이나 전형계획을 통해 전공에 따른 교과이수 권장과목을 제시하고 있다. 경희대·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는 공동연구를 통해 대학 자연계열 전공 학문 분야의 교과 이수 권장과목을 안내하고 있고, 숭실대는 '전공안내 웹진'을 통해 학과별 선택교과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대학에서 제시하는 선택 과목 가이드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교육부에서는 '학생 진로·진학과 연계한 과목 선택 가이드북'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과목의 내용과 성격, 진로 및 직업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여러 시·도 교육청에서도 선택과목 및 전공 안내서를 제작하여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성적 관리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대는 인문·사회계열 모집단위 중 경제학부에만 권장과목을 지정했을 뿐, 나머지 모집단위는 '학생의 적성과 진로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과목을 선택해 학습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자연계열인 치의학과의 경우 권장과목이 지정되지 않았다. 또한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한 학생들도 많고, 대부분의 교과전형이나 정시(수능위주)처럼 성적으로만 정량평가하는 전형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사회 교과 중 '생활과 윤리'나 '사회·문화' 같은 과목은 어느 전공을 선택하든 연결고리를 찾기 어렵지 않다.

조금이라도 내신등급을 올려야 한다면 비교적 수강인원이 많은 일반선택과목을 선택해 내신을 끌어올리는 전략도 있다. 반면 내신성적이 괜찮다면 3학년 때는 성적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진로선택과목의 비중을 높이고 수능이나 비교과 등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또 정시든 수시든 수능을 배제할 수 없다. 국어, 수학, 탐구 등 수능과 연계되는 교과에서는 수능에서 치르려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내신성적, 대입 준비 전형 등 각자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남들 따라 선택하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조금 더 유리한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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