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의회 허 홍 의장의 시민과 시정위해 불참한 것과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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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순경 총기 난사 사건은 당시 의령경찰서 궁류지서 우범곤 순경이 총기와 실탄 등을 탈취해 1982년 4월 26일 궁류면 평촌, 토곡, 압곡, 운계 4개 마을 주민에게 무차별 총기를 난사해 주민 56명을 숨지게 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올해 4월 26일, 사건 발생 42년 만에 처음으로 위령제가 의령군 주최로 열렸다. 추모공원 조성공사가 완공되지 않았지만 의령군은 하루라도 빨리 위령제를 소망하는 유족의 뜻을 받들어 완공된 위령탑 앞에서 첫 번째 추모행사를 눈물 속에 엄숙히 진행했다.
이날 오태완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10명, 경남도 국장, 추진위원 24명, 의령교육장 등 기관장 12명, 사회단체장 44명이 내빈으로 참석·소개됐다. 하지만 김규찬 군의회 의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 의장은 경남시군의장협의회 일원으로 의사 팀장과 함께 외유성 캐나다 해외연수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의 겸직규정위반, 공무원 갑질, 인사권 남용에 이어 위령제 불참이 또 도마에 올랐다.
지역에선 중요한 행사인 만큼 김 의장의 부재에 대해 지역민들은 "군수와의 불화설 때문이 아니겠냐"를 시작으로 42년 전 영문도 모른 채 56명이 숨진 비극적인 궁류 총기사건의 희생자 추모행사를 외면한 사람이 군민을 대표할 군의원이 자격이 없다고 성토하며 의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게다가 옆 동네인 허 홍 밀양시의회 의장이 최근 밀양시장, 도의원, 시의원이 새로 선출되는 등 녹녹치 않은 밀양 시정을 고려해 해외연수에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의령 군민들은 김 의장을 향해 "해외 놀러가고 싶으면 자기 돈으로 가지 왜 군민의 세금을 낭비하느냐 예산을 삭감하라" "주민소환해야 한다" "군민 행사 참가는 직무다. 직무를 포기한 김규찬 의장은 군민 앞에 사죄하라" "허 홍 의장 같은 진정성 있는 군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라"는 등 비난하고 있다.
김 의장은 언제까지 군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것인가. 김 의장은 군민의 대변자로서 군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어찌해야 하는지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