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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삼성·GS, 사우디 플랜트 9.7조 수주…역대 최대 규모”

대통령실 “삼성·GS, 사우디 플랜트 9.7조 수주…역대 최대 규모”

기사승인 2024. 04. 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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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으로 빈 살만 왕세자와 대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3년 10월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3일 삼성E&A(삼성엔지니어링)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72억 달러(약 9조7000억원) 규모의 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데 대해 "한-사우디 정상외교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수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는 72억 달러 규모로, 작년 6월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50억 달러, 약 6조7000억원)를 넘어 우리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모하메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같이한 데 이어, 작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시 양국 공동성명을 통해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정상외교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주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2009년·191억 달러),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2012년·77억 달러)에 이어 해외 건설 사업 중 세 번째 규모다.

삼성E&A는 이날 사우디 파딜리 가스 프로젝트 '패키지 1, 4' 공사(약 60억 달러, 약 8조원)를, GS건설은 '패키지 2' 공사(12억2000만달러, 약 1조6000억원)를 수주했다고 각각 공시했다.

발주처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다.

이번 수주로 올해 1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61억1000만달러의 2배를 넘은 127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올해 수주 목표인 4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양국 정상 간에 구축된 굳건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아람코, 국부펀드(PIF), 네옴 등 주요 발주처의 인프라, 플랜트, 스마트시티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에서 추진되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 수주도 정부·공기업·금융기업 등이 원팀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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