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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재부터 매장까지···친환경에 진심인 패션업계

포장재부터 매장까지···친환경에 진심인 패션업계

기사승인 2024. 01. 3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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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포장재 리뉴얼로 환경 피해 최소화
휠라, 폐의류 활용해 장애 아동 지원
코오롱FnC, 지속가능 브랜드 美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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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헤지스 플래그십스토어 스페이스H에서 직원들이 친환경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제공 = LF
패션업계가 최근 가치소비와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적인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3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의 브랜드 헤지스는 브랜드 심벌 리뉴얼과 함께 쇼핑백, 선물 상자 및 제품 택 등 포장재도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했다. 제품 생산과정에서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물 샘플 제작 대신 3D 디자인 프로그램 '클로(CLO)'를 활용하는 등 '그린 스탭'이라는 슬로건 아래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실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헤지스의 새로운 포장재는 산림을 파괴하지 않고 만든 제품에만 부여되는 국제 산림관리협의회의 'FSC' 인증마크를 획득한 소재로 제작됐다. 이는 환경 보전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산림 경영자를 인증하고 그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 및 목재 제품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라벨이다. 또한 무염소 표백기술 'ECF' 방식으로 생산된 쇼핑백과 선물상자도 선보인다. 쇼핑백과 선물상자는 표백시 배출되는 다이옥신 발생을 감소시킨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리뉴얼된 헤지스의 포장재는 크기에 따라 쇼핑백 총 5종류, 선물박스 2종류를 운영한다. 명동에 위치한 헤지스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 H'와 헤지스닷컴, LF몰을 시작으로 서울, 수도권의 주요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중심으로 먼저 도입한다.

윤정희 LF 헤지스 사업부장은 "지구와 자연을 최대한 해치지 않으면서 헤지스의 고객들에게 고급스러운 감성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휠라코리아는 지난 21일까지 버려지는 폐의류를 맞춤 책상으로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장애 아동에게 지원하는 '리턴 투 케어'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의류 폐기물 저감과 제품 생애주기 연장을 위한 휠라의 지속 가능한 활동으로, 환경 보호에 일조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휠라코리아는 그룹의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인 '위닝 투게더'의 3대 축 중 하나인 지속가능성, 그 중에서도 '지구를 위한 활동', '사회적 가치 창출'에 발맞춰 CSR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2023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의류부문' 1위를 수상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도 최근 친환경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순환패션을 추구하는 지속가능 브랜드 '르캐시미어'와 '래코드'를 통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첫 번째 ESG 패션 스토어 '서큘러 라이브러리'를 개장하며 이들 브랜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서큘러 라이브러리에 대해 "미국 현지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및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다양한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소개하면서 '순환패션'의 문화를 확장해가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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