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8일 국회 임명동의안 가결 후 "재판과 사법행정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초구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며 "신속하게 법리절차를 거쳐주신 국회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사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국회와 정부 그리고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1월 대법관 2명의 임기 만료에 따른 향후 제청 계획에 대해서는 "내일 당장 절차를 진행하겠다. 그런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 있어서 빨라도 3월이 돼야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판지연 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가능한 방안을 찾고 12월 예정된 법원장 회의에서도 그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법원 해킹 사태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고 제17대 대법원장의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