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두바이서 韓 녹색기술 알린다…COP 한국홍보관 최초 기술전시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한국홍보관 운영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운영 예정인 한국홍보관의 홈페이지 메인화면. /환경부

환경부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폐기물 에너지화 시스템, 폐플라스틱 열분해 플랜트, 수소환원제철(HyREX) 설비 모형 등 한국의 녹색기술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한국홍보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홍보관은 한국 사회 구성원들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 및 의지를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는 행사장에서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올해 홍보관은 부대행사 구역과 기술 전시 구역으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이는 녹색기술 전시는 '팀 코리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녹색산업(Team Korea, Green Industry for Sustainable Future)'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현장에는 에스케이 이앤에스(SK E&S), 포스코, 효성 등 국내 16개 기업의 순환경제 및 에너지 전환 분야 녹색기술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모형물, 가상현실(VR) 체험, 영상 감상 등으로 전시를 즐길 수 있다.

환경부는 개막일인 30일 산업의 날을 운영해 기업들이 실제 기술 구매자와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돕고, 우리 기업들과 현지 정부와의 간담회를 지원하는 등 녹색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제공한다.

다음 달 7일을 제외한 1일부터 11일까지는 기후행동, 산업, 기후적응 등 매일 다른 주제에 맞춰 국내외 60여 개 기관이 46개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부대행사에는 정부·공공기관, 청년, 산업계, 학계, 지자체, 국제기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국제 토론회(세미나), 정부-기업간 업무협약 등이 이뤄진다.

홍보관에 전시될 16개 기술과 46개의 부대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24일부터 한국홍보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일부 부대행사는 온라인 방송(유튜브)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환경부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함께 오는 27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당사국총회에 직접 참석하는 주체들이 사전에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기후 정책에 대해 논의하도록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를 통해 청년·산업계·지방자치단체·국회·정부 등이 기후변화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한국홍보관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녹색기술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