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유인촌 장관 “선별된 작품은 확실하게 지원...글로벌화에 초점”

유인촌 장관 “선별된 작품은 확실하게 지원...글로벌화에 초점”

기사승인 2023. 10. 30. 18:1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책임 심의제 도입...산하 기관들 철저히 감사하겠다"
20231030-유인촌 장관 취임 계기 출입기자 간담회08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문체부 출입기자와 간담회를 갖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부가 지원하는 문화정책은 가능하면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춰 세계무대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선별된 작품들은 확실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법률, 홍보, 마케팅, 인적 지원까지 해서 확실하게 작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재작년에 만들어진 것이라도 우수한 작품은 재지원해서 5~10년 레퍼토리로 끌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문화예술 뿐만 아니라 콘텐츠, 영상 등 모든 것에 이런 원칙을 대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별에 떨어지면 이러한 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어떤 일이 됐건 올바르게 하겠다. '빽'을 쓰거나 차별해서 일이 제대로 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유 장관은 문화예술계를 지원하는 산하 기관 직원들이 심의 결과를 평생 책임지도록 하는 '책임 심의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현장 전문가란 분들이 심사하다 보면 손이 안으로 굽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기관 직원들은 전문가 심사라며 거리를 두니 책임질 사람이 없다"며 "책임 심사위원이 있으면 심사에 책임을 져야 하므로 어떤 청탁도 듣지 않을 것이다. 심사 담당 직원은 가급적 인사를 안 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 사건 경위 등을 기록한 백서에 유 후보자 이름이 104번 언급됐다는 물음에 관해서는 "문제를 삼을지 넘어갈지 고민 중"이라며 "무책임하게 일방적으로 자기들 입장에서 만들어진 백서다. 대부분 '이런 소문이 있다더라' '누가 주장한다더라'고 돼 있어 신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다수 산하 기관에 대한 여야의 감사 주문에 대해서는 "감사를 오래 안 했거나 목적 없이 쓸데없는 사업을 하고 있다면 철저히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감 지적을 보니 도덕성 해이라고 할까, 뭔가 느슨해지고 풀어진 느낌"이라며 "그간에 감사를 오래 안 한 기관들을 우선으로 산하 모든 기관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다시 한 번 하겠다. 예산이 깎인 것도 다 연관돼 있다고 본다. 주변 정리를 안 하고 새로운 걸 대입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가짜뉴스 등 미디어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피해 구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집중하고 싶다. 초중고교 때 가짜뉴스를 판별할 수 있는 사고를 갖도록 교육부나 언론재단과 논의해 교육에 방점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