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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3] 삼성전자 TV 전략은… 초대형·프리미엄 시장 선점

[IFA 2023] 삼성전자 TV 전략은… 초대형·프리미엄 시장 선점

기사승인 2023. 09. 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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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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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 상무가 현지시간 1일 독일 베를린 메세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3'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TV 시장 전망과 삼성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17년째 글로벌 TV 판매 1등 자리를 지켜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TV 사업을 '초대형', '몰입감', '연결성'을 중심으로 키워가겠다고 전했다.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했다는 설명으로, 8K 초고해상도 100인치 이상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기 위한 솔루션을 짜고 있고 젊은 세대를 겨냥한 '게이밍 허브'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독일 베를린 'IFA 2023'이 개막한 1일(현지시각), '메세 베를린' 현장에 마련 된 기자실에서 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 상무가 기자간담회를 열어 회사의 글로벌 TV 시장 전망과 삼성의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앤데믹으로 인한 TV 수요 감소로 올해 글로벌 TV 전체 시장 규모는 965억 달러로 전년비 5.8% 쪼그라들 전망이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초대형과 프리미엄 제품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게 정 상무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글로벌 TV의 평균 사이즈는 매년 커지고 있다. 올해 49형, 2025년 50형 돌파가 예상된다. 70형 이상 대형TV 사이즈의 매출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50형 이하 사이즈의 매출 점유율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1.2%의 점유율로 1위 달성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특히 수량 점유율에서는 이미 TCL과 하이센스가 글로벌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의 자신감은 초대형 시장에서의 초격차다. 올 상반기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36.5% 점유율로 2~4위 합과 비슷한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61.7%의 점유율을 유지해 가고 있다. 삼성TV는 2006년 보르도 TV를 바탕으로 글로벌 TV 시장 1위에 오른 이후 스마트·라이프스타일·미니 LED·마이크로 LED까지 기술 혁신과 서비스 등 모든 분야를 이끌며 글로벌 TV 시장의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삼성은 98형 초대형 TV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 선택권을 더 강화했다. IFA2023 현장에서도 3개 모델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98형 같은 초대형 제품 출시에 힘입어 상반기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36.5%를 차지했다. 또한 Neo QLED·OLED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1위 달성했다. 마이크로 LED 역시 올해 89형을 출시했다. 향후 114·101·89·76형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제품이 초대형으로 흐름에 따라 해상도에 대한 중요성도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8K 제품을 출시하고 지속적으로 매년 신제품을 선 보이고 있다.

이번 'IFA 2023'을 기점으로 '더 프리스타일' 2세대 제품을 본격 출시했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존의 디자인, 휴대성은 유지하면서도 기존 제품 대비 메모리 추가로 속도를 향상 시켰으며 게임 콘솔 기기가 필요없는 삼성 클라우드게이밍 서비스 '게이밍 허브' 도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클라우드게이밍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초대형 화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고 삼성 프로젝터 유저간의 재미있고 유의미한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엣지 블렌딩' 기술도 적용했다. 이 기능을 적용하면 '더 프리스타일' 2대를 연결해 최대 160형까지 화면을 확대해 21:9 비율의 영화를 꽉 찬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제품의 대표격인 '더 프레임'의 경우 디즈니와의 협업을 통해 디즈니 100주년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였다. 디즈니 100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이번 에디션은 '삼성 X 디즈니100' 온스크린 로고를 적용하고 '디즈니100' 로고가 새겨진 플래티넘 실버 메탈 베젤을 사용, 디즈니 인기 캐릭터 미키 마우스 캐릭터를 적용한 디즈니 100주년 에디션 솔라셀 리모트를 제공한다.

정 상무는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에 걸맞는 다양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소비자들이 쉽게 사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 하겠다"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높임과 동시에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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