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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전기차·ESS 수요 성장 기대…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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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3. 08. 04. 09:43

하나증권은 4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소품종 대량생산 특성상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비중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8만5000원에서 4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61%, 12% 오른 1조9000억원, 1147억원이다. 전기차용 양극재 수요 증가가 지속됐으나, 전동공구 및 IT용 제품 수요 부진 영향으로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 감소했다.

이어 하나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2조원을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9% 감소한 1040억원을 예측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동공구 및 IT용 양극재 수요 부진 지속되겠으나,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성장이 지속되며 제품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24%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제품 판가가 메탈 가격 하락 영향 지속되며 매출 증가폭은 미미할 전망이고. 영업이익률 역시 판가 하락폭 확대에 따른 역래깅 스프레드 축소로 인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밸류에이션(Valuation) 기준 시점을 2025-2027년에서 2028-2030년으로 변경해 목표 시총을 43조7000억원으로 상향했다. 5월 목표주가 제시 시점 이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령 구도에 따른 산업 내 공급망 재편이 구체적으로 확인됐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OEM)들의 한국 양극재 기업 추가 증설 요청 늘어남에 따라 밸류에이션 기준 시점을 2030년까지 확장시킬 수 있는 논거가 마련됐다는 것이 하나증권의 판단이다.

하나증권은 다만 2030년 전후로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침투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 이후에는 밸류에이션의 추세적 디레이팅(De-rating)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점 감안할 때, 실적 성장세와 높은 배수가 맞물려 최대 기업가치를 산출할 수 있는 시점은 2020년대 후반-2030년경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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